[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4분기에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중국 런민(人民)은행 통화정책위원을 지낸 리다오쿠이(李稻葵)가 이끄는 칭화(淸華)대 세계경제중국센터(CCWE)는 23일 ‘3분기 거시경제 예측과 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가 3분기까지 위축되겠지만 4분기에는 안정 성장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당국이 특히 부동산 투자를 규제해 지난 1~2분기 성장이 이전보다 눈에 띄게 위축됐다면서 그러나 인프라 투자가 가동되면 성장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화통신은 이와 관련해 1조위안(약 177조 원)이 투입되는 인프라 프로젝트가 이달 초 발표된 점을 상기시켰다.

리다오쿠이는 “단기적으로 중국경제에 경착륙 우려는 없다”면서 “집값 반등과 기존 경기 부양책의 부작용 등에 대한 우려로 새로운 경제 정책이 다소 늦어졌지만, 고정자산 투자가 회복되면 오는 4분기 또는 내년 상반기에 성장 동력이 회복될 것”라고 예측했다.

일본 다이와증권도 최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7.8%로 여전히 8%를 밑돌겠지만, 재고가 소진되고 경기부양책 등이 효력을 발휘하면서 4분기 성장률이 8.5%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중국 경제를 낙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만만치 않다. 같은 CCWE 소속인 위안강밍(袁鋼明) 연구원은 “지난번 경기부양책의 후유증이 아직 가시지 않은 가운데 새로운 부양책을 내놓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규 인프라 계획이 승인됐음에도 통화가 강력히 규제되고 있다”면서 “투자ㆍ소비ㆍ수출ㆍ재정ㆍ통화 등의 지표가 모두 하락세를 보여 성장 동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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