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실각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가 형사처벌은 면제 받았다는 관측이 나왔다.

홍콩 잡지 카이팡(開放)의 총편집 진중(金鐘)은 30일 출간된 9월호에서 최근 열린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서 지도부와 원로들이 보시라이 전 서기의 당내 외 일체 관직을 삭탈하되 당적을 보류하고 형사처벌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주장했다.

진중 총편집은 베이징 정가의 소식통들로부터 각 파벌 간의 권력투쟁을 고려하고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제18차 당대회)에서 권력을 이양받을 새 지도부의 단결을 위해 당 지도부가 보시라이의 운명을 적당한 선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잡지에 따르면 지도부는 보시라이 문제를 9월 내에 매듭지어 발표한다는 방침하에, 제17차 당대회 제7차 중앙위 전체회의에서 최종 확정키로 했다.

보시라이가 과거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에 맞서다가 2~3년간의 재판 끝에 중벌을 선고받은 천시퉁(陳希同) 전 베이징 당서기, 천량위(陳良宇) 전 상하이 당서기와 달리 비교적 관대한 처벌에 그친 것은 그가 태자당의 중요 인사였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보시라이의 부친 보이보(薄一波)는 차기 지도자로 내정된 시진핑(習近平)의 부친 시중쉰(習仲勳)과 1세대 원로그룹에 속했다.

한편 후진타오 주석은 장쩌민 전 주석이 권력을 내준 이후에도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2년간 더 유임한 것과 달리 이번 18차 당대회에서 중앙군사위 주석직도내놓을 것이라고 잡지는 말했다.

후 주석은 겉으로는 건강해 보이지만 속으로 피로가 누적돼있으며 장 전 부주석에 비해 권력 욕심이 덜하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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