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최근 실각한 보시라이 전 충칭 서기 일가가 프랑스 건축사의 도움을 받아 영국 런던에 30억원 대를 호가하는 호화 아파트를 산 정보를 입수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 보도했다.
FT의 취재 결과, 거래 기록에 따르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군도에 등록된 골든맵이라는 회사가 런던 사우스 킹스턴 등지에서 최소 두 채 이상의 런던 아파트를 지난 2002년 5월과 2003년 5월 사이에 구입했다. 두 아파트의 가격을 합칠 경우 현재가치로 약 200만파운드(36억원)를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한 채는 보시라이 전 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의 연인으로 알려진 프랑스 건축가 패트릭 드빌리에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가끔 들렀다고 FT는 전했다.
그는 현재 구카이라이의 불법 자금을 관리한 혐의로 최근 캄보디아에서 체포됐다. FT는 그의 혐의가 불확실하지만 보시라이 일가의 경제 문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쿠카이라이와 드빌리에는 2000년 같은 주소에 사무실을 등록했으며 2003년 이 사업을 폐업한 후 런던 사우스켄싱턴의 부동산으로 자금을 이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아파트는 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가 결혼하기 전 살았던 곳으로 유명하다.
당시 푸조시트로엥의 영국 자회사의 비서였던 바너미 스미스는 FT에서 “드빌리에가 아파트 계약을 위해 중개업자에 연락한 첫 손님이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계약을 위해 서명이 필요 했는데 이 작업이 홍콩에서 이뤄졌으며 골든맵이라는 회사 명의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이 아파트는 당시 73만6000파운드에 팔렸으며 현재 가치는 150만파운드(약 27억원)이 넘는다.
hanir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