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시한이 다가오자 중국이 이 기회를 틈타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주 베이징에서 열리는 ‘상하이 협력기구 정상회담’에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따로 만나 안보 협력을 포함, 양국의 미래 유대관계에 관한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프간 관리들은 특히 미 주도 다국적군이 군사적 개입을 마무리하고 아프간 안보를 자국 정부군에게 이양하려는 상황에서 중국은 몇몇 지방 토호세력과 함께 아직 이슬람 반군에게 침략당할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에 대한 점진적 개입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이 아프간과 경제 협력관계를 넘어서는 역할을 하길 희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로 풀이된다. 중국은 국제사회가 지난 10년간 아프간 안정화에 주력하는 동안 정치적 개입을 자제하고, 아프간의 미개발 광물자원 확보 협정을 체결하면서 주로 경제적인 의제에만 관심을 두는 등 낮은 자세를 취해왔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m.com
hanir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