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의 유명 여배우 장쯔이(章子怡)가 보시라이 ‘성접대 스캔들’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장쯔이 소속사는 29일 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기가 막힌 소문을 만들어 냈다. 이 정도면 고도의 경지”라고 말했다. 소속사는 이 공개서한에서 “(홍콩)핑궈르바오가 내보낸 황당하기 짝이 없는 허위 보도를 보게 됐다”며 “뼈에 사무치는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최근 한 달 동안 장쯔이는 영화 ‘이다이쭝스(一代宗師)’ 촬영차 밤낮없이 일해왔다”며 “왜 이런 유언비어에 시달려야 하는가”라고 항변했다. 이어 “황당한 말들이 계속 퍼지면 가짜가 사실로 변하게 되므로 더는 침묵하지 않기로 했다”며 “우리는 어두운 곳에 숨은 너(소문 유포자)를 찾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언론의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보도’와 관련해서도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쯔이 측은 주요 언론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도 공개서한을 일제히 보냈다.
장쯔이의 ‘성접대 스캔들’은 28일 미국에서 발행되는 중국어 신문 보쉰(博迅)의 보도를 계기로 급속히 퍼졌다. 보쉰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장쯔이가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 시 서기 사건에 연루돼 출국 금지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쉰은 장쯔이가 보시라이의 돈줄 역할을 한 쉬밍(徐明) 다롄스더(大連實德) 그룹 회장의 소개로 한 차례 최고 1000만위안(약 20억원)을 받고 2007년부토 10여 차례 보시라이와 은밀한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보쉰의 보도 이후 홍콩 핑궈르바오와 대만 쯔유스바오 등 중화권 매체들이 이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장쯔이의 스캔들을 대거 보도하면서 파장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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