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重慶)시에서 행정구역 합병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홍콩 밍바오(明報)가 4일 보도했다.
충칭시 완성(萬盛)구 구민들은 지난 5월 말부터 완성구를 인근 치장현에 합병하겠다는 당국의 방침에 항의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완성구가 치장현에 합병될 경우 각종 경제적인 혜택을 잃을 것이라며 통합에 반대해 왔다.
합병에 반대하는 시위는 지난 4월 처음 시작된 후 한동안 잠잠하다가 최근 7일 연속 1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시위대는 1일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거리를 행진했으며 완성구 상인들도 파업 형태로 시위에 참여했다. 현장에는 무장 경찰 수천 명과 장갑차, 시위진압용 차량, 물대포 등이 배치됐다. 그러나 경찰은 무력으로 시위대를 해산하지는 않았다.
충칭 당국은 그러나 톈안먼(天安門) 사태 23주년인 4일 자칫 많은 사람이 모인 상황에서 돌발적인 상황이 일어나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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