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10억弗 성공적 발행 정부 외평채보다 금리 낮아
스마트폰 세계 1위 탈환 시스템반도체까지 공격투자 인텔과 정면 승부 예고
비수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업고 주가 최고가 행진 올 영업익첫 20조 돌파 전망 삼성전자가 무섭게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거칠 것이 없다. 불확실한 글로벌 경기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정부 국채보다 월등히 낮은 금리로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국가보다 더 높은 신용도를 인정받은 셈이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도 연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3일 새벽 미국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 대비 80bp(0.8%포인트)를 더한 수준에서 5년 만기 10억달러의 회사채를 발행하자 국제 금융시장은 깜짝 놀랐다. 가산금리 80bp는 정부가 발행하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금리 110bp보다 30bp나 낮은 수준으로, 한국 관련 기채 금리로는 역대 최저치다. 그만큼 글로벌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의 가치를 높이 평가한 것이다.
▶애플에 이어 인텔과도 정면승부=삼성전자가 채권을 발행한 것은 지난 1998년 이후 14년 만이다. 시장에서는 이 자금의 사용처에 관심이 많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사업장이 있는 미국 오스틴 공장에 대한 투자자금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스템반도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미국 생산라인 증설 및 전환을 포함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1위를 꿰찬 삼성전자가, 이제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 인텔과 정면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오스틴 공장 시스템반도체 라인 ‘S2’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7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어서 글로벌 경쟁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구촌 곳곳에서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과의 경쟁에서도 착실하게 한 걸음씩 앞서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 애플을 제치고 28%대의 점유율로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기기들을 선보이고 있는 삼성전자가 스마트 시장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점점 더 강화하고 있는 추세여서 올해 전체적으로도 삼성전자가 애플을 완전히 제칠 것이라는 예상도 잇따른다.
▶‘비수기도 없다’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오는 6일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의 주가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미리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갤럭시 노트 등 스마트 기기를 비롯한 휴대전화 사업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1분기 중 5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5조5000억원까지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역대 최고치(2011년 4분기 5조3000억원)를 또다시 경신하게 된다.
특히 1분기는 IT업계 비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올해 사상 첫 영업이익 20조원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매출 198조원, 영업이익 23조원가량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을 앞세운 휴대폰 사업뿐 아니라 전 사업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반도체 시황이 개선되면서 경쟁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이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한 삼성전자가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엄청난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TV시장에서는 독보적인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스마트TV를 앞세워 올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목표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도 최근 전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자”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거침없는 질주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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