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을 다시 추진되고 있는 대우일렉트로닉스가 글로벌 경영으로 이미지 쇄신에 나선다.
대우그룹의 몰락 이후 지난 2009년 적자 사업부 정리를 통해 백색가전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한 대우일렉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하지만 매각에 번번히 실패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우일렉은 그러나 올해는 반드시 매각에 성공,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철수했던 해외 시장에서 잇따라 재진출하는 등 글로벌 공격 경영을 앞세워 이미지를 쇄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수출인 대우일렉은 글로벌 경제침체 속에서도 인도, 태국 등 신흥국 시장에 재진출 했으며, 베네수엘라와 알제리에서 각각 전자레인지와 세탁기 시장 1위에 올랐다.
특히 멕시코 가전 성장률 1위를 달성하는 등 제 3세계 시장 공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올들어 인도네시아 지사와 콜롬비아 지점을 신규로 설립, 글로벌 신흥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기 시작한 대우일렉은 최근에는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주 시장 재공략에 나서 주목을 끈다.
미국 월마트에 전자레인지 25만대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 미국 최대 가전유통그룹 ‘NATM(National Appliances and TV Merchants)’와 제휴해 올 한 해 2000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자유무역지대를 통한 도미니카, 자메이카, 아이티, 트리니다드 등 카리브해 연안 국가 수출도 새롭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해외판매본부 전영석 상무는 “대우일렉은 90년대 중반부터 해외시장을 개척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분석과 맞춤 전략을 통해 새로이 글로벌 확대 전략을 펼쳐 나갈 것” 이라며 “올해에는 보다 공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넓혀 대우일렉의 옛 명성을 되찾는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일렉 채권단은 다음달께 매각을 다시 추진한다. 이번이 여섯 번째다. 대우일렉은 올해 매출 2조원 돌파에 영업이익 700억원을 달성, 5년 연속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표>대우일렉 실적 추이 2008년 매출 : 1조 4793억원 영업이익 : 316억
2009년 매출 : 1조 4378억원 영업이익 : 401억원
2010년 매출 1조 6073억원 영업이익 : 177억
2011년 매출 1조 6854억원 영업이익 : 50억
2012년 (목표) 매출 2조억원 영업이익 : 7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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