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 165조원, 영업이익 16조2500억원을 각각 달성하면서 2년 연속 ‘매출 150조-영업익 15조’ 클럽 가입을 이뤄냈다. 동시에 ‘매출 160조-영업익 16조’ 라는 신기원을 이뤘다.
무엇보다 스마트폰과 반도체가 일등공신 이다. 여기에 평판 TV가 뒷받침했다. 올해도 스마트폰 사업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특히 반도체와 LCD 시황이 살아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이 2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공격적인 투자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160조-16조’클럽 가입ㆍㆍ시설투자 25조= 지난해 삼성전자가 올린 실적 가운데, 반도체가 매출 36조 9900억원, 영업이익 7조 3400억원, 스마트폰을 앞세운 통신이 매출 55조 5300억원, 영업이익 8조 2700억원을 책임졌다.
4분기에도 통신부문은 2조 6400억원, 반도체는 2조 3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두 사업부문에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책임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은 47조 3000억원, 영업이익은 5조 3000억원이다. 반면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지난해 75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4분기의 경우 2200억원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2010년과 비교하면 1조원 가량 연간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 불안으로 완제품과 부품 시황이 급격히 악화됐고, 경쟁사 실적이 바닥이거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삼성전자의 실적은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평판 TV 등 주력 세트 사업은 성장과 수익성 제고로 수익 기반이 강화됐으며 부품사업은 신 성장동력 등 수익원을 다변화하여 IT수요 회복시 큰 폭의 성장 잠재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지난해보다 2조원 가량 늘어난 2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반도체 15조원, 디스플레이 패널 6조 6000억원, 나머지는 연구개발(R&D)센터 건립, 해외 사업장 증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 올해도 호조세 이어갈 듯ㆍㆍ‘200-20 클럽’ 가시권= 조만간‘200-20 클럽’(매출 200조원, 영업이익 20조원 돌파)가입도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다. 올 1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IT 산업의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4조 300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환율변동 등 리스크 요인이 존재하지만 경기 흐름은 하반기로 들어서면서 호전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주력 세트제품 시장 리더십을 확대하고 부품사업 차별화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여 견실한 실적 성장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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