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박영훈 기자]정보기술(IT) 및 가전제품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 ‘CES 2012’ 가 나흘간의 대장정을 끝으로 13일(현지 시간) 폐막한다.
올해 CES의 핵심 테마는 단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UDTV(Ultra Definition Television)로 대표되는 차세대 TV와 IT 기술을 접목한 이른바 ‘스마트-카’가 꼽힌다. 여기에 스마트 TV의 진화도 주목을 끌었다.
선진국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전세계 3100여개 기업이 참가했고, 총 참관객이 15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대성황을 이뤘다. 내로라하는 전 세계 IT 전자기업들이 총출동해 신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글로벌 IT ㆍ전자기업 간의 차세대 시장을 겨냥한 패권경쟁도 치열했다. 여기에 관람객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 잡은 것은 단연 한국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LED에서 진화된 초고화질의 55인치대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진화된 스마트 TV를 공개하며, 이번 전시회의 흥행을 주도했다.
두 회사의 전시관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확실한 주도권을 잡았다. 소니, 파나소닉 등 가전 명가 일본기업들은 쇠락세가 역력했고, 오히려 중국 업체들은 한국기업들의 제품 베끼기에 급급했다.
IT 기술이 자동차와 접목되면서 완성차업체의 전시 참가가 확대된 것도 올해 전시의 특징이다. 올해 전시에는 포드와 벤츠, 아우디 등 10여곳의 완성차 업체가 전시관을 꾸렸다. 국내에서는 기아자동차가 참가, 다양한 차량-정보기술(IT) 분야 신기술을 대거 출시했다.
델, 삼성전자, 레노버, 에이서 등 주요 PC 제조업체들은 얇고 가벼운 울트라북을 대거 선보였다.
반(反)안드로이드 진영이 반격도 본격화됐다. 4세대 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윈도 기반 모바일 기기들이 쏟아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노키아와 손잡고 LTE를 지원하는 4G LTE 윈도우폰을 처음으로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전시회 참가 관계자들은 “기술의 한계와 기기 간의 경계를 넘어 좀더 편리하고 유용한 스마트 라이프를 구현할 차세대 경험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번 CES를 기점으로 스마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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