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지락 칼국수’ 시켰는데” 죄다 면만 한가득, 왜 이러나 했더니…조개가 사라진다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바지락이 수북한 게 제맛인데’ 흔히 ‘바지락 칼국수’ 하면 떠오르는 모습. 한 그릇만 주문해도, 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바지락이 가득 쌓인 게 통상적인 이미지다. 면 위에 올려진 바지락을 하나하나 까먹다 보면, 어느새 면이 불어버리는 경우도 있을 정도. 그러나 요즘 이런 바지락 칼국수, 쉽게 찾아볼 수 없다. 한 그릇에 만 원을 넘나드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바지락은 잘 보이지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국민 조개’ 바지락이 점차 귀해지고 있기 때문. 빠른 속도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며, 생산량이 반토막 이하로 줄어든 영향이다. 물론 바지락뿐만 아니다. 여타 조개류의 경우도 기후변화의 영향을 직격탄으로 받고 있다. 생선류와 달리, 해양 환경 변화에 맞춰 서식지를 옮기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바지락은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을 대표하는 조개. 4~5월, 지금 시기에 가장 살이 차고 맛이 좋은 조개로 취급된다. 산란기 직전이기 때문에 살이 차오르고, 국물 요리에
2026.05.14 18:40
“반바지 입지 마세요!” 물리면 ‘약’도 없다…무서운 벌레의 습격, 올해 더 위험하다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봄철이 가장 위험한 시기’ 가벼워지는 옷차림과 함께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요즘. 단순히 나들이를 방해하는 것을 넘어, 바이러스 감염을 일으키는 벌레가 출몰하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그 벌레의 정체는 ‘진드기’. 흔히들 진드기의 존재를 알고 있지만 위험성에 대해서는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진드기는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감염병을 전파하는 주요 매개체. 매해 감염자만 1만명 내외로 발생한다. 심지어 진드기 출몰의 위험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기온 상승으로 겨우내 죽지 않고 살아, 번식하는 진드기 개체가 늘고 있기 때문. 1년 내내 진드기 감염을 조심해야 하는 상황인 셈. 최근 들어서는 국내에서 발생하지 않았던 진드기 매개 감염병 진단 사례까지 보고된다. 국내 진드기 중 야외 활동 시 가장 주의해야 하는 종은 ‘참진드기’. 주로 야외 풀밭, 산, 밭, 숲 등에 서식하며, 피부에 붙어 피를 빨아먹는다. 특히 등산 등 나들이객이 증
2026.05.13 17:40
“한국인 20%가 고생 중” 봄만 되면 ‘최악’의 컨디션, 이상하다 했더니…뜻밖의 원인 있었다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분명 어릴 때는 괜찮았는데” #.최근 재채기와 콧물을 동반한 코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30대 직장인 권모 씨. 2주간 병원에서 처방받은 감기약과 진통제를 꾸준히 먹었지만, 도저히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두통과 어지럼증까지 발생하는 상황. 다른 병원을 찾은 권 씨는 놀라운 얘기를 들었다. 감기가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 증상에 가깝다는 것. 이후 처방받은 알레르기약을 복용한 권 씨의 상태는 눈에 띄게 호전됐다. 권 씨는 “어릴 때부터 알레르기 관련해 아무런 증상도 없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감기약만 복용해 왔다”며 “크게 환경이 바뀐 것도 없는데, 갑자기 알레르기 비염을 앓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생명이 솟아나는 봄철, 하지만 유난히 컨디션 난조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원인은 2000년대 이후 폭발적인 속도로 환자가 늘고 있는 ‘알레르기 비염’. 심지어 성인이 된 후, 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2026.05.12 17:40
“산 채로 털 뽑는다” 최고급 ‘명품’이 뭐길래…고통받는 ‘세상에서 가장 큰 새’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머리에 덮개를 씌우고, 산 채로 깃털을 뽑는다’ 최고급 명품 브랜드에서 사용되는 수많은 소재. 그중에서도 동물에게서 직접 채취하는 소재들의 경우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상징한다. 물론 모피와 가죽 등 ‘동물학대’ 인식이 널리 퍼진 소재들의 경우, 점차 사용이 줄어가는 추세. 하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한 탓에, 여전히 고통받는 동물들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세계에서 가장 큰 새 ‘타조’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타조는 동물원에서 볼 수 있는 낯선 동물. 하지만 타조 깃털은 고급 소재로, 각종 의류와 잡화 제작에 사용된다. 특히 타조털은 널리 알려진 거위털이나 오리털과는 달리 기능성이 없다. 단순히 부드럽고 예쁘다는 이유로 털을 뽑아 판매하고 있는 것. 이 밖에도 패션, 그리고 ‘멋’을 위한 동물들의 희생과 학대는 끝이 없다. 패션 업계에서 전체 동물성 소재 사용을 막기 위한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을 촉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소비자들의 인식과
2026.05.08 18:40
“이번 여름 어떡하나” 돌연 찾아오는 ‘극한 날씨’…속수무책 당한다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유난히 더운 봄, 다음은 역대급 폭염?’ 유난히 날씨가 좋은 것 같이 느껴지는 이번 봄. 그 이면에는 지나치게 일찍 찾아온 ‘더위’가 있었다. 당장 지난 4월에만 해도 전국 각지의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나들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일찌감치 올해 여름의 강도 높은 더위를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 틀린 예상이 아니다. 올해 여름, 강도 높은 폭염을 전망하는 분석도 줄을 잇는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바로 즉각적인 피해를 유발하는 ‘국지성 집중호우’. 짧은 시간, 좁은 지역에 예측하지 못한 양의 비가 쏟아지는 현상이다. 기온 상승이 지속될수록 잦아지는 국지성 집중호우. 이제는 ‘장마’ 대신 새로운 여름철 재난 유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평균기온은 13.8도로 최근 20년 평균(12.1도)에 비해 1.7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에 기상 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수치
2026.05.07 19:40
“결국 다 ‘골칫거리’ 쓰레기” 멀쩡한 꽃인 줄 알았더니…좋은 날마다 플라스틱 전쟁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재활용도 못 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최근 편의점이나 생활용품점을 찾을 때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꽃 대목인 어버이날과 스승의날 수요를 대비한 모습이다. 물론 전문 꽃가게를 제외한 곳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대부분 ‘조화’. 보관이 쉬운 데다 가격도 더 저렴해 수요가 적지 않다. 문제는 이같은 조화가 많이 팔리면 팔릴수록,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도 커진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조화 대다수는 중국에서 물 건너온 플라스틱 제품. 심지어 복합 재질로 이뤄져 있어, 사실상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썩지 않는 조화는 결국 일반쓰레기로 버려져 소각되거나 매립된다.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돼 토양 오염을 일으키거나,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운명이다. 5월은 가정의달. 어버이날(5월 8일)과 스승의날(5월 15일) 등이 있어, 꽃 수요가 유독 높은 시기에 해당한다. 이에 만만치 않게 조화 수요 또한 늘어나는 시기다. 특히 소매용품점이나 편의점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상품은
2026.05.04 19:40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 발 닿는 곳마다 수두룩…선 넘은 민폐 쓰레기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 길을 걷다 보면, 구석진 곳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담배 연기. 그리고 바닥에 가득한 담배꽁초와 침 자국. 절로 얼굴이 찌푸려지는 도시의 풍경 중 하나다.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입장 차이. 특히 건강까지 위협하는 간접흡연의 경우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은 갈등을 유발하는 요소 중 하나다. 그러나 담배가 ‘인류 역사상 최악의 발명품’으로 분류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담배를 만들고, 피우고, 버리는 모든 단계에서 지구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직접 체감하는 간접흡연을 넘어서, 기후변화를 가속하고 재난을 유발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폐기 과정. 담배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버려지는 쓰레기에 해당한다. 매년 약 4조개가 넘는 담배꽁초가 무분별하게 버려지고 있다. 심지어 일반담배의 대체품으로 떠오른 전자담배, 담배를 피우는 데 사용되는 라이터까지 존재하는 흡연의 모든 요소가 무분별하게 버려지며 환경
2026.05.03 17:40
“밥보다 많이 먹는데” 이대로는 안 된다…유별한 한국인 치킨 사랑, ‘결국’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밥보다 고기(치킨)를 많이 먹는 한국인들’ 비유적 표현이 아니다. 실제 한국인의 1인당 고기 섭취량은 이미 쌀 섭취량을 넘어섰다. 그야말로 고기가 ‘주식’인 셈이다. 고기가 중심이 된 한국인의 식단. 대표적인 ‘나쁜 식습관’으로 분류된다. 단순히 고기가 건강에 끼치는 영향을 얘기하는 게 아니다. 문제는 이같은 식습관이 지구에 가장 해로운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 여타 식자재와 비교해서 압도적인 온실가스 배출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인의 고기 섭취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연간 5700만톤 수준. 같은 기간 석탄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양의 3분의1 수준이다. 그중에서도 유독 ‘나쁜 고기’가 있다. 바로 ‘소고기’. 그런데 한국인의 소고기 섭취량은 이웃인 일본·중국과 비교해서도 2~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한국인의 1인당 3대 육류(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소비량은 쌀 소비량을 넘어섰다. 2024년 기준
2026.05.02 21:40
“그대로 마셨다가 ‘낭패’” 차 안에 놔둔 생수병, 알고 보니…미세플라스틱이 ‘수두룩’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무심코 차 안에 두고 내렸는데” 비교적 맑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이번 봄. 조금 이르지만, 에어컨을 틀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장소가 있다. 바로 ‘자동차’. 그런데 이맘때부터 차량 이용 시, 특히 주의해야 할 게 있다. 차량에 무심코 두고 마시는 ‘생수(먹는 샘물)’가 그 주인공이다. 햇빛을 그대로 받는 차량의 경우, 바깥 기온과 비교해 최대 2배까지도 내부 온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생수는 유독 햇빛과 더위에 약한 물체. 특히 플라스틱 소재의 생수병이 고온에 반복 노출될 경우, 미세플라스틱 분해가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에 둔 생수를 마시는 것만으로,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몸속에 유입될 수 있다는 것. 물론 가정에서 섭취하는 생수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 쓰촨대 연구팀이 최근 국제학술지 ‘유해물질저널(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을 통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열과 햇빛에 노출된 차량 내부에
2026.04.28 18:40
“더는 못 하겠다” 일일이 씻고 말려도 ‘헛수고’…결국, 포기하는 한국인들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진짜 도움이 되긴 하는 거야?” 스스로 ‘재활용의 민족’이라고 자칭하는 한국인들. 쓰레기 분리 체계가 비교적 복잡한 데도, 분리배출 참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실제 일반 가정에서 배달음식 하나를 먹더라도, 쓰레기들을 일일이 재질 별로 씻고 말려 분리 배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문제는 점차 피로감이 쌓이고 있다는 것. 바쁜 일상 속 귀찮은 기후 행동을 실천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후변화가 나아지고 있다는 소식은 좀처럼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기약 없는 노력에 지쳐, 기후행동에 회의를 느끼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포착된 현상. 특히 한국의 경우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기후행동 의지가 더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입소스(Ipsos)는 지난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사람들과 기후변화 2026’ 보고서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한국을 포함한 31개 성인 2만3704명을 대상으로 기
2026.04.27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