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이 제일 잔인하다” 죽을 때까지 괴롭히는 ‘낚싯줄’…알고도 버린다, 대체 왜?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피해가 있다는 걸 알고도 낚싯줄을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인간이 제일 잔인한 것 같다”(지역 환경단체 관계자) 낚싯줄이 목에 감긴 바다사자. 스스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시간이 갈수록 상처가 깊어지고, 결국 숨통을 조여 온다. 통상 8개월. 낚싯줄이 목에 걸린 바다사자가 살 수 있는 기간이다. 그마저도 정상적인 생활은 불가능하다. 갈수록 더 극심한 고통이 밀려오기 때문이다. 무분별하게 버려진 낚싯줄의 부작용. 비단 바다사자만 겪는 문제는 아니다. 바다에 사는 해양생물은 물론 해안가에 있는 육상 동물에게도 낚싯줄은 ‘지뢰’와 같다. 한 번 밟을 경우, 목숨을 잃을 때까지 벗어날 수 없기 때문. 실제 낚싯줄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례도 끊이지 않는다. 이에 ‘낚시면허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팀부스터 등 연구진이 지난 2025년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2026.07.16 19:40
“국민 50%가 모른다” 집에 수두룩한 ‘남은 약’, 전부 쓰레기통에?…이러다 큰일 난다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우리 집이랑 다를 게 없네” 여느 집에서든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약 뭉치. 남은 약이 아까워 모으다 보니, 복용 기한이 지난 줄도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개별 봉지에 등 병원 처방약의 경우, 시간이 지나 다시 복용하기가 쉽지 않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가정에서 모은 약 뭉치는 대부분 한꺼번에 버려진다. 문제는 남은 약을 버리는 방법. 의약품을 잘못 버릴 경우, 남은 성분이 땅과 바다로 흘러 들어가 오염은 물론, 생태계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 그리고 오염된 물이 다시 우리 몸으로 들어와 신체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에 정부는 지자체 지침 따라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에 버리도록 하고 있다. 실제 다수 시민들 또한 폐의약품을 ‘분리배출’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문제는 행동까지 이어지지 않는 것. 심지어 의약품을 버려본 경험이 있는 이들 중 절반가량이 다른 쓰레기들과 별반 다르지 않게 폐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대로 쓰레
2026.07.15 19:40
“요즘 짜장면 못 먹겠다” 배달음식, 죄다 ‘검은 플라스틱’에…찝찝한 이유, 알고 보니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그릇 가져가던 때가 좋았다” 특유의 철가방과 함께 다회용 그릇에 담겨오는 짜장면. 식사를 마친 뒤 빈 그릇을 집 앞에 내놓으면, 어느샌가 다시 와 그릇을 수거해가는 배달원. 불과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당연했지만, 어느덧 생경해진 모습이다. 이제는 중국집에서 음식을 시켜 먹을 경우, 갖가지 일회용 배달용기를 정리해 버려야 한다. 귀찮은 건 물론, 환경오염에 일조하는 듯한 죄책감도 든다. 특히 짜장면 그릇으로 자주 사용되는 ‘검정 플라스틱’ 용기.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환경에 더 나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은 색상 탓에, 품을 들여 분리배출 하더라도 제대로 재활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심지어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연구도 나온 바 있다. 이러한 특성 탓에 해외에서는 규제 조치가 확대되는 상황. 국내에서도 보다 강한 사용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온라인쇼핑동향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음식서비스 온라인
2026.07.14 18:40
“더워서 일 못 하겠습니다” 결국 ‘28조원’ 손실 불렀다…선 넘은 날씨에 우리나라 경제도 ‘휘청’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더워질수록, 경제는 무너진다” 매년, 매 계절 예측할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닫는 ‘극한 날씨’. 그중에서도 여름철 더위는 우리의 일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이상기후 중 하나다. 최근 들어 이같은 경향은 더 극심해진다. 기후변화로 거의 매년 ‘역대급 더위’ 기록을 갈아치우는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 심지어 폭염이 인명피해 등 사회적 손실을 넘어, 어마어마한 규모의 경제적 손실까지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간으로 따지면 1년에 11억시간. 돈으로 환산하면 28조원에 육박하는 수준. 인간이 초래한 ‘극한 더위’로 인해 국가 GDP의 1%가 넘는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이게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 이번 세기 안에 한국의 여름은 1년에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 추산하면, 현재의 2배 수준. 이에 따른 생산성 저하와 경제적 손실 또한 큰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제 공동 연구 프로젝트 ‘랜싯 카운트다운’
2026.07.13 18:40
“8000원→1만5천원” 무서워서 못 먹겠다…만만한 국민생선, 갑자기 ‘금값’된 이유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고등어 백반 가격이 1만5000원’ 갈치, 명태, 오징어 등 여타 선의 가격이 일찌감치 오른 가운데, 그나마 ‘국민생선’ 자리를 지켰던 생선이 있다. 바로 고등어. 하지만 고등어 또한 이제 흔하기만 한 생선이 아니게 됐다. 최근 국산과 수입산을 막론하고 가격이 폭등한 결과다. 가정에서는 물론, 밖에서도 1만원 이하로 즐길 수 있었던 고등어 백반. 하지만 서울의 유명한 생선백반 골목 가게들에서도 현재 그 가격을 1만5000원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다. 점차 사라져 가는 국민생선들. 원인은 역시 해수면 온도 상승이다. 특히 고등어의 경우 바다가 따뜻해지며, 국내 수요가 높은 큰 개체들이 잘 잡히지 않는 상황이다. 고등어뿐만 아니다. 우리나라 근처에서 잡히는 생선들의 양은 2000년대 들어, 점차 줄어들고 있다. 빠른 속도의 기후변화로 우리가 알던 바다의 모습이 바뀌고 있는 셈이다. 한국농축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25년 국산 염장 고등어의 평균 소매가
2026.07.10 22:30
“담뱃값 좀 올려라” 폭발한 시민들, 이유 있었다…꽁초만 하루 1200만개, 장마철 ‘참사’ 부른다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담뱃값을 올려야, 쓰레기가 줄 것 같다” #. 서울 광진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 지난 2022년 강남역 침수 이후 뉴스를 통해 담배꽁초 쓰레기가 침수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안 뒤, 매일 같이 가게 앞 빗물받이 주변을 청소하고 있다. 문제는 매일 청소해도, 적지 않은 양의 쓰레기가 쌓인다는 것. 가게 앞에 “빗물받이에 꽁초를 버리지 말아달라”는 등 안내문도 부착했지만, 바닥에 버려지는 담배꽁초의 양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A씨는 “우리도 담배를 팔고 있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청소하려 하지만 정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을 한다”며 “적어도 바닥에 버리면 청소하기가 쉬운데, 빗물받이 틈새로 버리는 경우가 많아 힘들다”고 토로했다. 국내에서 하루 동안 길거리에 버려지는 담배꽁초의 개수는 약 1200만개 수준으로 추정된다. 1년으로 치면 45억개의 담배꽁초가 마구잡이로 버려지고 있는 셈. 쓰레기 무게만 1000톤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같이
2026.07.09 22:15
파리협정 이후 10년…폭염·홍수·가뭄은 더 심해졌다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2015년 12월 12일. 194개 국가 수장들이 뜻을 모아 한 약속이 있었다. 서로 간의 이익을 위해 첨예하게 대립하던 국가들이지만, 이날만큼은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뜻을 모았다. 전 세계 시민들의 생존과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약속, 바로 ‘파리협정’이다. 파리협정은 단순한 ‘환경 보호’ 협약이 아니었다. 기후위기를 인류 공동의 생존 문제로 인정한 첫 보편적 합의였다. 모두가 협력해야 할 전 지구적 위기가 닥쳤지만, 인류가 힘을 합치면 대응할 수 있다는 희망의 ‘선언’과 같은 의미를 지녔다. 따뜻해지는 바다는 국경을 넘어 흘러가고, 폭염은 국적과 인종을 가리지 않고 더위를 퍼붓는다. 날씨의 흐름 아래에서는 인류가 정의한 그 어떤 분류도 힘을 가지지 못한다. 특히 파리협정이 세운 ‘1.5도’라는 숫자의 무게감은 적지 않았다. 단순한 과학의 숫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름 모를 어느 생명이 폭염 속에서 생을 마감하지 않게 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폭풍에
2026.07.09 11:28
“이건 너무 심했다” 벽까지 뚫어놓고, 에어컨 ‘펑펑’…줄줄 새는 전기, 어쩌나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불법에 해당하는지도 몰랐다” 서울 신촌의 한 번화가.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길을 걸으면 지속해서 서늘한 냉기가 느껴진다. 냉기의 비밀은 각종 상점에서 흘러나온 에어컨 바람. 심지어 번화가 중심에 있는 한 오락실에서는 입구 쪽 벽을 통째로 뚫어놓은 채, 에어컨을 가동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상점들이 모인 번화가일수록, 쉽게 볼 수 있는 ‘개문냉방’. 단순히 문을 여는 것만으로 전력량이 66%가량 늘어나, 여름철 전력 사용량 증가의 주범이 된다. 심지어 현행법상 ‘불법’에 해당하는 행위.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지만, 상인들의 반발 등을 고려해 뚜렷한 단속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실제 한국에너지공단의 영업매장 에너지소비 모의실험 결과에 따르면, 문을 열고 냉방할 경우 문을 닫고 냉방할 때보다 냉방 전력량이 약 66%, 총 전기요금은 33%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203㎡ 매장에서 여름철 매일 10시간가량
2026.07.08 18:40
“비행기 격추될 뻔” 밤하늘에 85만발, 역대 최악의 ‘불꽃’…전쟁통 방불케 했다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역대 최대이자 최악의 불꽃놀이’ 갑자기 하늘에서 터진 수십만발의 불꽃과 함께 시야를 가리는 뿌연 연기. 전쟁통을 방불케 하는 소음까지. 지구상 역대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가 펼쳐진 풍경. 하지만 관중 모두가 환호성을 보낸 건 아니었다. 불꽃놀이가 초래하는 각종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기 때문. 그리고 우려는 현실이 됐다. 중금속이 포함된 연기가 흘러나오며, 행사가 이뤄진 도시의 대기오염 수준은 세계 최대 수준으로 치솟았다. 아주 잠깐의 일이 아니었다. 인근의 대기오염 수준은 다음날까지 이어지며, 모든 주민에게 건강에 해로운 수준의 대기질 상황이 연출됐다. 이뿐만 아니다. 인근 공항에 착륙하려던 여객기가 폭죽에 맞으며, 자칫 대형 참사가 이뤄질 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불꽃놀이에 따른 조류 피해는 추산이 어려운 수준. 모두 지구 환경에 ‘백해무익’한 역대 최대의 불꽃놀이를 고집한 데 따른 결과다. 지난 7월 4일 미국 정부는 독립기념일
2026.07.07 17:40
“보이는 즉시 도망쳐라” 우리나라 해변에 ‘초대형 해파리’가 우글우글…어쩌다 이렇게까지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보이는 즉시, 물놀이를 멈추고 피해야 한다”(해양수산부 해수욕장 이용객 주의사항 중)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전국 각지의 해수욕장 또한 인파로 붐비고 있다. 그런데 이제껏 보지 못한 낯선 ‘불청객’까지 늘어나며, 나들이객들을 위협하고 있다. 그 정체는 최근 들어 발견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 ‘해파리’. 그중에서도 최대 2m까지 자라는 맹독성 ‘대형 해파리’가 우리나라 바다에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몸에 닿는 순간 촉수를 통해 독성 물질을 주입하는 대형 해파리. 특히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이 무심코 접근해 크게 다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다른 나라 얘기만 같았던 ‘독성 해파리’의 출현. 원인은 역시 기후변화로 인한 빠른 속도의 해수면 온도 상승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독 해수면 온도 상승 추세가 가파른 상황. 독성 해파리의 발견 빈도 또한 10년 새 두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실시하고 있는 전국 해파리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한 결과,
2026.07.06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