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만명이 환호했는데” 누군가에겐 ‘끔찍한 밤’?…공포의 1시간, 도대체 무슨 일이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와, 드디어 터진다” 지난 5일 오후 8시 서울 여의도 일대. 끊임없는 굉음과 함께 화려한 불꽃들이 밤하늘을 뒤덮었다. 곳곳에서는 시민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약 1시간 동안 이어진 불꽃 쇼. 이를 보기 위해 몰린 인파만 100만명이 몰린 ‘축제의 밤’이었다. 하지만 불꽃이 ‘구경거리’란 사실을 아는 것은 인간뿐. 누군가는 굉음과 섬광을 놀라, 도망치기 위해 한밤중 목숨을 건 탈출을 시도한다. 그야말로 위험한 비행이다. 실제 불꽃놀이 직후 방향을 잃은 새들이 건물 등에 충돌하며, 수천마리가 한꺼번에 ‘떼죽음’을 당하는 사례까지 보고된 바 있다. 반려동물 등 도심 속 존재들에게도 ‘불꽃놀이’는 공포의 대상. 패닉 상태에서 숨을 곳을 찾다가 스스로 다치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는 사례도 나타난다. 인간들에게도 매캐한 흔적을 남긴다. 불꽃이 사라진 뒤에도 인근에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수 시간 이어졌다. 폭발 과정에서 분출된 각종 중금속을 포함한 미세한 입자들이
2026.09.07 19:40
“90일간 강제로 ‘농약’ 먹인다” 무려 1만마리 희생…알고 보니, 헛된 죽음이었다?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인간을 위해 희생된 줄 알았는데” 생후 4~6개월. 아직 채 어른이 되지 못한 개들이 실험자들의 품에 안겨 있다. 언뜻 보면, 약을 먹이는 것 같지만, 실상은 정반대다. 바로 살충제, 제초제 등 농약을 강제 주입하는 모습. 제품이 출시되기 전, 농약 성분이 인간에게 얼마나 해로운지를 검증하는 실험이다. 이렇게 농약을 먹이는 기간은 최소 90일. 심지어 농약의 유해성과 무관하게, 이들의 끝은 밝지 않다. 생존한 개체 역시, 몸속 장기와 조직을 살펴 농약이 어떤 독성을 일으켰는지 확인하는 데 이용된다. 살아서 실험실을 나갈 수 없다는 얘기다. 물론 인간의 건강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여길 수 있다. 하지만 놀라운 반전이 있다. 유해성 검증을 위해, 개를 동원해야만 했던 ‘어쩔 수 없는 경우’가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는 것. 숫자로 따지면 4.6%. 지난 24년간 농약 시험에만 약 1만마리에 달하는 개가 희생된 가운데, 그중 대부분이 불필요하게 실
2026.09.04 21:40
“돈 많으니까, 다 물어내라?” 내가 부순 게 아닌데 ‘황당’…논란의 계산서, 따져 보니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다른 나라에서 발생한 재난, 우리가 복구한다?” 태풍, 폭염, 가뭄, 해일, 산사태 등 때로는 인간의 힘으로 감당하기 힘든 피해를 남기는 자연재해. 집이 무너지고 도로가 끊겨도, 누군가를 붙잡고 “당신이 망가뜨렸으니 물어내라”고 하기는 쉽지 않다. 흔히 ‘천재지변’으로 받아들여져 온 이유다. 그런데 이런 상식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대규모 재난 피해를 입은 한 국가가 미국과 중국, 인도 등 주요국을 향해 ‘복구 비용’을 부담하라는 요구를 내놓은 것. 얼핏 들으면 황당하다. 하지만 이들이 꺼내든 근거를 따라가 보면 얘기가 조금 달라진다. 바로 재난 자체를 누가 직접 일으켰는지가 아니라, 재난의 원인인 기후위기를 만드는 데 누가 더 많이 기여했는지를 따져 피해 비용까지 나눠야 한다는 것. 점차 기후변화가 요인이 된 재난이 이어지면서, 이같은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 또한 자유로울 수 없다. 미국·중국 등에 가려져 있을 뿐, 한국인 한 명이
2026.09.03 21:40
“믿었던 소금, 함부로 못 먹겠다” 알고 보니 ‘미세플라스틱’ 득실…곳곳에 다 퍼졌다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생수병만 조심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국경과 문화를 막론하고, 세계 곳곳의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식재료 ‘소금’. 그야말로 인류가 오랫동안 사용해 온 대표적인 식재료다. 그런데 우리가 매일 소금과 함께 섭취하고 있는 물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미세플라스틱’이다. 실제 국내 연구진이 다수 식용 소금을 분석한 결과, 1kg 봉지에 약 1190개 분량의 미세플라스틱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소금만의 문제가 아니다. 간장, 액젓, 젓갈, 해조류는 물론 꿀과 맥주, 음료까지. 국내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먹거리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플라스틱을 만들 때 사용되는 가소제 등 화학물질까지 식재료 곳곳에서 검출되는 상황. 일상적인 식생활에서 미세플라스틱을 같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 2일 환경학계에 따르면 대구대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한양대 등 공동연구팀이 천일염과 암염, 호수염 등 여러 종류의 식용 소금
2026.09.02 19:40
“공짜로 가져가라고?” 개당 ‘2만원’인데, 지하철역 앞에 ‘한가득’…의문의 상자, 정체 알고 보니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FREE(무료 나눔)’ 지난 31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이대역. 대학가로 이어지는 출구 한 쪽에 정체불명의 종이상자가 놓여 있다. 물건이 가득한 상자에는, 무료 나눔을 뜻하는 ‘FREE’라는 글자가 크게 적혀 있었다. 상자에 든 물건의 정체는 한 유명 아이돌 그룹의 앨범 수십장. 심지어 포장 비닐로 뜯지 않은 새 상품이었다. 올해 출시된 해당 앨범 가격은 2만원 수준. 이를 고려하면 상자 하나의 가격만 100만원에 달했다. 언뜻 생각하면 ‘착한 나눔’의 현장. 하지만 실상은 케이팝 산업의 어두운 면을 담고 있었다. 오로지 팬사인회 등 확률형 이벤트 당첨을 위해 수십장을 구매한 뒤, 그대로 버리는 것. 구매 수량만큼 응모 기회가 늘어나는 구조 때문이다. 일부 가수들에 한정된 얘기가 아니다. 서울 이대역 주변에서만 해도 ‘나눔’을 빙자한 쓰레기 투기 현장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버려지는 앨범의 가수나 기획사도 하나에 한정돼 있지 않다. 현재 1년에 판매되는
2026.09.01 19:40
“한국도 예외 아니었다” 역대급 ‘거대 붕괴’, 우리 앞바다까지 영향…결국 터질 게 터졌다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먼 나라의 일이 아니다” 최근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네팔 히말라야. 기온 급상승으로 고산 지대의 빙하와 영구동토층이 녹아내린 게 시작이었다. 이후 대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불렀다. 이른바 ‘기후변화’의 저주. 그런데, 같은 달 지구 반대편에서도 기온 상승으로 인한 역대급 붕괴 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 카메라도 닿지 않는 곳. 거주하는 사람이 없기에, 누구도 다치지 않았고 재산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자연스레 사람들의 주목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 파급력은 네팔의 산사태를 아득히 뛰어넘는 수준. 심지어 6800km가량 떨어진 우리나라까지 ‘고위험군’ 수준의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거대 붕괴가 벌어진 곳은 북극해 거대 빙하.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유독 빠른 해수면 상승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히 100~200년 후에 피해가 예상되는 얘기가 아니다. 기후변화 속도가 빨라지며, 당장
2026.08.31 19:40
“하루아침에 ‘쓰레기’ 폭탄” 이걸 누가 버렸나 했더니…날씨가 만든 참극, 대체 왜?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이게 단 하루 만에 일어난 일’ 나뭇가지와 폐목재부터 스티로폼, 부표 등 각종 쓰레기로 가득 찬 바닷가.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깨끗했던 바다가 단 하루 만에 더럽혀졌다. 단시간에 버려졌다고 생각하기 힘든 양의 쓰레기들. 마치 누군가 한 번에 수십 톤의 쓰레기를 내다 버린 것 같은 풍경이다. 하지만 이는 사람이 벌인 짓이 아니다. 범인은 다름 아닌 ‘폭우’. 단기간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져 내리며, 육지의 쓰레기가 바다까지 흘러 내려온 것. 최근 거제·통영 등 남해안에 기록적인 수준의 폭우가 쏟아지며, 침수 피해는 물론 바닷가를 뒤덮는 ‘쓰레기’ 문제도 이어지고 있다. 쓰레기는 한 번에 대량으로 쏟아지는 데다, 복잡한 해안 구조 전반으로 퍼지기 때문에 완벽히 회수하기도 어렵다. 바다에 남은 쓰레기는 해양생태계를 훼손하고 선박 운항과 어업까지 방해하는 또 다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기후변화 탓에 ‘쓰레기 폭탄’을 유발하는 극한강수가 빈번해지고 있다
2026.08.29 18:40
“못 버티고 쓰러졌는데, ‘채찍질’까지” 왜 이러나 했더니…세계 1등 관광도시의 민낯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쓰러진 말을 채찍질하는 사람들” 관광객을 태운 마차가 멈춰선 자리. 혼자서 이를 끌던 말 한 마리가 도로 위에 쓰러졌다. 운전사는 즉시 채찍을 휘두르며 다시 일어나라고 소리쳤다. 말 또한 몸을 일으키려 몸부림쳤지만, 결국 일어나지 못했다. 이렇게 모든 기력을 소진한 말은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안락사됐다. 이곳은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세계 1등 관광도시로 불리는 곳이다. 마차는 150년 넘게 이어진 뉴욕의 대표 관광 상품. 하지만 그 이면에는 말들의 고통이 숨어 있다. 단순히 ‘말’의 피해만 있는 것도 아니다. 지난 6월에는 말과 사람이 불과 8일 간격으로 목숨을 잃으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사실상 ‘교통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상실한 말. 하지만 관광지 마차, 경마 등 각종 ‘오락거리’에 꾸준히 이용되며 학대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일부 국가나 도시만의 문제도 아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 관광과 오락을 위해 동물을 이용하
2026.08.27 18:40
“한국이 유독 심각하다” 귀한 물고기 ‘떼죽음’, 알고 보니…역대 최악의 바다 상태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지금 더위는 ‘진짜 더위’가 아니다’ 무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절기상 ‘처서’가 지났지만, 여전히 더위에 시달리고 있는 대한민국. 하지만 우리가 겪고 있는 더위는 실제 지구온난화의 결과 중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숫자로 얘기하면 약 10%. 그렇다면 나머지 90%는 어디로 흘러 들어갔을까. 바로 지구의 ‘열 저장고’라고 불리는 바다다. 실제 이번 여름, 전 세계 바닷물이 1979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시기적으로 가장 뜨거운 계절은 아직 찾아오지 않았다. 문제는 한국 바다의 상황이 유독 심각하다는 것. 해수면 온도가 세계 평균보다 2배가량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피해도 적지 않다. 최근까지도 해수면 온도가 지속 상승하며, 남해안에서 수백만마리의 양식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뜨거운 바다’의 부작용이 거세지고 있다. 26일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에 따르면 지
2026.08.26 17:40
“이제부터 공깃밥 추가했다간” 1000원→3000원 ‘3배 폭등’…선 넘는 가격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공깃밥 가격, 더울수록 비싸진다?” 가격표를 확인할 필요조차 없었던 메뉴 ‘공깃밥’. 어느 식당이나 1000원의 가격을 책정하는 게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차 상황이 변하고 있다. 1500원, 2000원, 많게는 3000원의 가격을 책정하는 식당까지 하나둘 생겨나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 ‘비싼 공깃밥’이 더 흔해질 수 있다는 것. 날씨가 더워질수록, 쌀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미 한국에서도 변화가 나타난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닥치며, 경북 일부 지역에서 벼 이삭이 2~3주 빨리 모습을 드러내는 현상이 포착됐다. 이 경우 쌀알을 만들고 채우는 시기와 한여름 폭염이 겹쳐, 수확량과 품질이 떨어질 우려가 크다. ‘기후변화’가 야채·과일 등 각종 식재료 가격 상승을 유발한 데 이어, 한국인의 주식까지 위협하고 있는 셈.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지난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북 영주·안동·상주·의성 등 일부 지역
2026.08.21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