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유독 심각하다” 귀한 물고기 ‘떼죽음’, 알고 보니…역대 최악의 바다 상태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지금 더위는 ‘진짜 더위’가 아니다’ 무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절기상 ‘처서’가 지났지만, 여전히 더위에 시달리고 있는 대한민국. 하지만 우리가 겪고 있는 더위는 실제 지구온난화의 결과 중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숫자로 얘기하면 약 10%. 그렇다면 나머지 90%는 어디로 흘러 들어갔을까. 바로 지구의 ‘열 저장고’라고 불리는 바다다. 실제 이번 여름, 전 세계 바닷물이 1979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시기적으로 가장 뜨거운 계절은 아직 찾아오지 않았다. 문제는 한국 바다의 상황이 유독 심각하다는 것. 해수면 온도가 세계 평균보다 2배가량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피해도 적지 않다. 최근까지도 해수면 온도가 지속 상승하며, 남해안에서 수백만마리의 양식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뜨거운 바다’의 부작용이 거세지고 있다. 26일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에 따르면 지
2026.08.26 17:40
“이제부터 공깃밥 추가했다간” 1000원→3000원 ‘3배 폭등’…선 넘는 가격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공깃밥 가격, 더울수록 비싸진다?” 가격표를 확인할 필요조차 없었던 메뉴 ‘공깃밥’. 어느 식당이나 1000원의 가격을 책정하는 게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차 상황이 변하고 있다. 1500원, 2000원, 많게는 3000원의 가격을 책정하는 식당까지 하나둘 생겨나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 ‘비싼 공깃밥’이 더 흔해질 수 있다는 것. 날씨가 더워질수록, 쌀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미 한국에서도 변화가 나타난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닥치며, 경북 일부 지역에서 벼 이삭이 2~3주 빨리 모습을 드러내는 현상이 포착됐다. 이 경우 쌀알을 만들고 채우는 시기와 한여름 폭염이 겹쳐, 수확량과 품질이 떨어질 우려가 크다. ‘기후변화’가 야채·과일 등 각종 식재료 가격 상승을 유발한 데 이어, 한국인의 주식까지 위협하고 있는 셈.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지난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북 영주·안동·상주·의성 등 일부 지역
2026.08.21 19:40
“어차피 단속 안 한다” 충격 현실…대놓고 문 활짝 ‘파워냉방’, 대책이 또 캠페인?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문 닫아놓은 곳을 찾기가 더 힘들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상점가에서 새어 나오는 서늘한 바람.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열어 놓고 있어, 거리를 걸으면서도 에어컨을 쐬는 기분이 든다. 역대급 더위가 닥치며, 전력난 우려도 커진 올해 여름. 하지만 ‘전력 낭비’의 대표 사례이자 ‘불법’에 해당하는 ‘개문냉방’ 만큼은 도저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 조치가 없던 것은 아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에너지절약 홍보 기간을 정한 뒤, 서울 명동을 포함한 전국 주요 상점가에서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홍보물을 나눠주고 개문냉방 자제 등에 자발적 동참을 요구하는 식. 물론 효과는 크지 않았다. 조사 결과, 캠페인 전후로 서울 명동의 개문냉방 영업률은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보여주기식 일회성 캠페인이 아니라, 과태료 부과 등 에너지 낭비를 막을 수 있는 단속이 실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개문냉방의 경우 전력 수요가 높아지는 여름철,
2026.08.20 18:40
“여기가 한국이다” 더워 죽겠는데, ‘눈 폭탄’이 웬 말?…최악의 날씨, 아직 더 남았다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이달 초, 국내 기상관측 사상 처음으로 42도를 넘는 폭염이 기록됐다. 이윽고 더위가 가시자, 하늘에 구멍이 뚫렸다. 여름 석 달 동안 내릴 비가 사흘 만에 쏟아지며 ‘기록적 물 폭탄’이 쏟아졌다. 폭염과 폭우까지 버텼으니, 올해 최악의 날씨는 이제 지나간 것일까. 안심은커녕, 더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원인은 바로 올해 지구 곳곳에서 극단적인 기상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엘니뇨’. 최근 전망에 따르면 올해 엘니뇨는 점차 강력해져 가을·겨울철에 가장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름으로 끝나지 않고,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더 반복될 여지가 적지 않다는 것. 우려되는 것 중 하나는 겨울철 이상기후 현상이다. 예컨대 엘니뇨가 발달하는 겨울에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된다. 이후 여름 집중호우처럼, 짧은 시간 눈이 쏟아지는 ‘눈폭탄’이 나타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물론 강설 추이 또한 정밀한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 다만 기록적인
2026.08.19 18:40
“한국인들, 낭비 제일 심하다” 1년 치를 ‘40일’ 만에 탕진…전부 빚내서 쓴다고?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이렇게까지 많이 쓰는 줄 몰랐다” 단 42일. 한국이 1년 동안 골고루 사용해야 할 자원을 모두 써버린 시간이다. 날짜로 보면 2월 11일 이후 약 11개월을 ‘빚’으로 살고 있는 셈이다. 이른바 ‘적자국’으로 분류된 한국. 물론, 여기서 자원은 진짜 ‘돈’이나 ‘식량’ 등을 얘기하는 게 아니다. 우리가 자체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생태자원’을 말하는 것. 이는 한국이 품고 있는 바다와 숲 등에서 한 해 동안 만들어낼 수 있는 자원, 그리고 배출된 탄소를 흡수할 능력까지 합친 자연의 ‘생산능력’을 의미한다. 실제 우리나라 사람들이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소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우리나라보다 경제 규모가 큰 주요 선진국들까지 넘어서는 수준. 전 세계가 한국 국민을 따라 소비할 경우, 적어도 지구가 4개는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18일 국제환경단체 글로벌생태발자국네트워크(GFN)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한민국의 ‘국가 생
2026.08.18 18:40
“한국이 제일 잔인하다” 매일 7000마리가 ‘극한 고통’에 노출…어쩌다 이렇게까지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한국에서만 1년에 500만마리가 희생된다’ 팔다리가 묶인 채 불안해하고 있는 원숭이. 언뜻 보기에는 치료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상은 그와 정반대다. 바로 마약을 주입해 뇌 반응을 시험하는 한 동물실험에 이용된 것. 사실 원숭이뿐만 아니다. 개, 고양이, 쥐, 토끼, 새, 심지어 어류에 이르기까지 각종 실험과 그에 동원되는 동물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한국에서만 약 500만마리의 동물들이 실험에 동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그중 절반 이상은 피할 수 없는 ‘극심한 고통’이 수반된 실험에 이용됐다. 그간 동물실험을 통해 이뤄진 기술·학문 발전, 그리고 제품 상용화를 통해 인류에 가져다준 편의는 무시할 수 없다. 문제는 기존 관행에 따라 불필요한 동물실험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한국이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대체실험 전환 및 동물실험 규제 움직임에서 뒤처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연
2026.08.07 18:40
“한국이 어쩌다 이 지경” 물까지 바닥난 ‘초유의 사태’…최악의 여름, 이제 시작이다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차라리 태풍이 왔으면 좋겠다” 경험하지 못했던 강도의 폭염이 전국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경남 일부 지역에서는 때아닌 ‘가뭄’ 사태까지 불거지며, 인근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저수지가 마르며 용수 제한까지 이뤄진 가운데, 주민들이 나서 기우제까지 지내며 하늘의 변화를 바라고 있다. 적어도 8월 중순까지는 마른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폭염과 가뭄에 이어 또 다른 대형 재난까지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여름 산불’. 원래 한국의 여름은 ‘고온다습’으로 대표된다. 전국적으로 골고루 비가 오는 탓에, 산불 걱정은 겨울, 봄철에 집중돼 있었다. 하지만 급격한 기후변화는 ‘재난’의 양상을 뒤바꾸고 있다. 역대급 폭염은 극단적인 가뭄을, 가뭄은 다시 연중 대형 산불의 위험성을 키우고 있다. 기상청이 발표한 ‘2026년 7월 기후특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강수량은 68mm로 평년 강수량(304.7mm
2026.08.06 19:40
“이제 회도 못 먹겠다” 1년 내내 ‘싼맛’에 찾았는데…돌연 ‘떼죽음’ 사태, 무슨 일이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한때 2마리 만원에도 팔았는데” 생선회 중 가장 만만하게 접할 수 있는 ‘광어’. 대량 양식이 이루어지며, 계절에 관계 없이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이른바 ‘국민 횟감’이다. 그러나 최근 광어의 가격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2020년 이후 도매가격 상승폭만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원인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양식장 ‘떼죽음’ 현상. 매년 기록적인 수준의 바닷물 온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양식장 폐사가 늘어난 결과다. 역대급 더위가 찾아온 올해도 마찬가지. 지난 일주일 간 폐사한 개체만 해도 10만마리를 넘어섰다. 문제는 올해 여름이 앞으로 남은 여름 중 가장 시원하다는 것. 광어를 포함한 전반적인 양식어류 가격 상승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4일 내놓은 폭염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전국에서 고수온 피해로 신고된 양식어류는 36만707마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시점(7만
2026.08.05 19:40
[단독] “한국 여름, 이제 일본보다 덥다” 100년 만에 ‘반전’…상식 다 뒤집혔다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우리가 알던 상식이 깨지고 있다” ‘여름은 원래 덥다’는 말로 넘기기에는 최근 한국의 무더위가 심상치 않다. 이상고온이 잇따르는 가운데, 기상관측 122년 역사상 가장 높은 기온(42.5도)까지 기록됐다. 놀라운 것은 이번 더위가 한국 안에서만 최고 기록이 아니라는 것. 일본에서 관측된 역대 최고기온까지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할 수 있는 약 100년의 관측 기록에서 한국의 역대 최고기온이 일본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랫동안 이어져 온 한일 간 ‘더위 격차’가 뒤집힌 셈이다. 심지어 열대기후 국가인 필리핀을 비롯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의 최고기온 기록도 넘어섰다. 하나의 원인을 특정하기는 힘들다. 분명한 건, 한국의 기후변화 속도가 여타 국가들에 비해서도 유독 빠른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과거의 상식을 넘어, 주변 국가보다도 빠른 속도로 새로운 극한에 접근하고 있다는 의미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일 경
2026.08.04 18:40
“저희 좀 살려주세요” 절박한 편지 ‘2만통’ 국회에 쏟아졌다…대체 무슨 일이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올해 아이를 낳았습니다. 망해가는 지구에 아이들을 살게 할 수가 없습니다” “19살 고등학생입니다. 취직·결혼·육아는커녕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자신이 없습니다” “용접기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매년 더워져, 이제는 출근이 무서울 지경입니다” “30년 뒤에는 불에 타 죽을 것 같습니다. 우리를 살려주세요” 과장으로 넘기기에는 너무 절박한 문장들. 최근 몇 주 사이 국회를 향해 날아든 시민들의 편지 일부를 재구성한 내용이다. 2주간 모인 메시지는 총 2만개. 구체적으로는 기후변화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는 요구가 담겼다. 주목할 점은 메시지 대부분에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는 호소가 녹아 있다는 것이다. 통상 친환경, 혹은 기후변화 대응의 메시지는 ‘미래’를 향해 있는 것이 많았다. 우리 다음 세대, 어쩌면 그다음 세대를 위해 지구를 지켜내자는 것.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기후변화 대응을 요구하는 문장은 크게 변화했다. 먼 미래 일이라고 생각했던 ‘기후
2026.08.03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