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국민 자산 158% 뛰어 ‘세계 1위’…왜 [세모금]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난해 튀르키예의 국민 자산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 UBS의 ‘글로벌 자산 보고서 2024’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2022~2023년 성인 1인당 순자산이 158% 늘어 세계 주요국 중 자산 증가율 1위(현지 통화 기준)를 기록했다. 평균 자산 증가율 2위와 3위는 러시아와 카타르로 각각 약 20% 증가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16%)과 이스라엘(14%)이 뒤를 이었다. 튀르키예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2%에 달해 국민들의 구매력이 떨어졌음에도 평균 자산이 증가했다. 이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주택 값이 오르며 보유 재산 가치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CNBC는 전했다. 사무엘 아담스 UBS글로벌자산운용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을 경우 집값이 인플레이션에 맞춰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주택을 소유하거나 주식을
2024.07.18 11:19트럼프 2분기 모금액만 4억달러…빅테크, 트럼프에 돈대는 이유[세모금]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분기에만 4억달러(약 5530억4000만원)가 넘는 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유죄 평결 이후 후원금 요청에 이어 최근 피격 사건으로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로 분석된다.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들도 거액 기부에 나서며 트럼프 캠프의 후원금은 두둑해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분기 모금액이 지난 2016년 대선 때의 전체 모금액과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성추문 입막음 사건으로 유죄 평결을 받았을 때 “미국에서 정의는 죽었다”는 문자를 쏟아내며 후원금을 요청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헤지펀드 거물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회장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 평결 이후 그에 대한 지지 의사를 보였으며 개인들의 소액 지원도 쏟아졌다. 이어 13일 펜실베이니아주 유
2024.07.17 11:26머스크도 매달 620억 기부…트럼프 ‘새 돈줄’ 아메리카팩 뭐길래 [세모금]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조 론스데일 팰런티어테크놀로지 공동설립자, 미국 최대 카지노 라스베이거스 샌즈그룹 주주 미리암 아델슨 등 세계적인 수퍼리치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새 정치후원단체(슈퍼팩)에 후원금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총격 사건을 계기로 머스크 CEO가 공식적으로 지지를 표시하면서 트럼프 대세론에 힘을 보태는 가운데, 후원금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월등히 앞지를 지 주목된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원하는 새 슈퍼팩 ‘아메리카팩(America PAC)’에 7월부터 매달 4500만달러(약 624억 원)를 기부할 계획이다. 슈퍼팩은 후원금 상한선이 없어 거액의 선거 정치자금을 낼 수 있다. 지난 달에 결성된 아메리카팩은 경합 지역에서 조기 투표 및 우편 투표를 요청하도록 유권자들을 설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WSJ은 현
2024.07.16 15:54‘구색 맞추기용’ 이란 개혁파 후보의 깜짝승리…페제스키안은 누구[세모금]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이란의 제 14대 대통령 선거에서 개혁 온건파 후보 마수드 페제시키안이 예상을 깨고 최종 승리했다. 페제시키안은 대선 투표율을 높여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이란 신정 당국의 의도로 온건 개혁파로선 유일하게 후보군에 포함됐지만 변화를 바라는 이란 국민들의 표심을 모아 승리했다. 신중한 성격의 페제시키안은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맞서다 몰락했던 이전 개혁파 대통령들의 선례를 참고해 점진적인 개혁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오전 이란 내무부는 전날 치러진 결선투표 개표 결과 페제시키안 후보가 유효투표 중 1638만4000여표(54.8%)를 얻어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8일 1차 투표에서 후보 3명 중 유일한 개혁 성향으로 예상을 깨고 1위를 차지했던 그는 결선에서도 강경파 사이드 잘릴리 후보를 약 285만표 차이로 누르고 최종 당선됐다. 지난 5월 불의의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에브라힘 라이시 전 대통령의 빈 자리를 채
2024.07.08 10:56“환전해둔 엔화 구권 쓸수 있나요?”...3일 신권 발행 [세모금]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일본이 오는 3일부터 45억3000만매의 신권을 발행한다. 1000엔, 5000엔, 1만엔 3종류의 새로운 지폐를 내놓는다. 여름휴가에 맞춰 미리 엔화를 환전해놓고 일본으로의 여행 계획을 짜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기존 지폐, 즉 구권의 사용 가능 여부다. 최근 엔화 환율이 100엔당 850원대로 급락하는 등 저점을 찍으면서 미리 환전 해놓은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구권을 갖고 있다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화폐 가치가 달라지는 화폐 개혁이 아닌 위조 방지를 위한 단순 디자인 변경인 만큼 구권은 여전히 사용 가능하다. 여행자들은 신권보다는 구권을 쓰는 것이 더 편할 것으로 보인다. 신권 인식을 위해 자판기와 ATM 등 관련 기기를 교체하고는 있으나 비용 문제로 모든 기기에 적용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앞서 2021년 새로 나왔던 500엔 동전을 일부 자판기에서 인식하지 못하는 기기도 여전히 많다. 신권 인식이
2024.07.02 11:30"태어난 아기도 낙태 가능?” 美 대선토론 발언 팩트체크보니 [세모금]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지난 27일(현지시간) 진행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는 과장되거나 거짓인 발언들이 등장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압도적으로 거짓 발언을 많이 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두 후보는 경제, 안보,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난타전을 벌였다. 로이터통신은 닐슨데이터의 잠정 집계치를 인용해 약 4800만 명의 시청자들이 전날 CNN 주최로 진행된 대선 후보 토론을 시청했다고 전했다. 두 후보가 처음으로 맞붙었던 2020년 TV토론에 비해 시청자는 3분의 1 정도 줄어들었다. 먼저 두 후보는 경제 분야에서 자신의 재임 기간 성과를 자랑했디만 일부는 과장되거나 거짓인 발언을 이어갔다. 바이든은 "흑인의 실업률이 오랜 기간에 걸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하지만 NYT는 "맥락을 볼 필요가 있다
2024.06.30 21:01폭스바겐, ‘테슬라 대항마’ 리비안에 7조원 투자…왜 [세모금]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이 한때 테슬라의 대항마로 주목 받았던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7조원을 투자한다. 리비안의 기술을 이용해 차세대 전기차를 개발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리비안 주가는 이날 폭등했다. 블룸버그통신, CNBC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25일(현지시간) 리비안에 2026년까지 50억달러(약 7조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즉시 10억달러를 투자해 리비안의 지분을 확보하고, 이후 4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리비안과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폭스바겐과 리비안은 “합작회사가 동등하게 통제되고 소유될 것”이라며 “첨단 소프트웨어를 갖춘 ‘차세대’ 배터리로 구동되는 차량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2030년 이전에 합작회사가 개발한 기술을 적용한 차량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테슬라와 대등한 수준의 효율성과 기능을 갖춘 플러그인 차량을 개발하기
2024.06.26 08:53中 기업 IPO, 최악의 가뭄 맞은 이유는 [세모금]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10년 전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을 준비하던 당시, 세계 은행들은 경쟁적으로 공모주를 인수했다. 2014년 당시 주식 거래자들은 알리바바의 시그니처인 오렌지색 후드티를 입은 채로 상장을 축하하며 환호했다. 당시 알리바바가 상장으로 조달했던 250억달러는 사상 최대 규모였다. 뉴욕타임스(NYT)는 과거에는 활발했던 중국 기업의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최근 3년간 월스트리트에서 거의 볼 수 없었다고 25일 보도했다. 중국과 미국의 지정학적 관계 악화, 중국 당국의 단속 심화 등으로 중국 기업의 성장이 어려워지고 투자 유치 또한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올해 들어 중국 기업이 미국 상장에서 조달한 금액은 약 5억8000만달러(약 8042억8600만원)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지커(Zeekr)가 지난달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으로 조달한 금액이다. 미중 갈등이 격화하면서
2024.06.25 16:03천만원짜리 '죽음의 여행'된 성지순례, ‘불법 브로커’ 성지 [세모금]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메릴랜드 주민인 이스타우 우리와 엘리우 우리 부부는 2만3000달러(약 3100만원)를 내고 이슬람 정기 성지순례(하지)를 떠났다가 사망했다. 우리 부부는 성지순례를 떠나기 위해 몇 년 간 저축한 돈을 현지 여행사에 내고 여행을 떠났으나 사망 직전까지 제대로 된 투어를 받지 못했다. 우리 부부의 딸은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어머니로부터 받은 마지막 메세지에는 버스가 도착하지 않아 2시간 동안 걸어갔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말했다. 하지 사망자가 1300명을 넘긴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하지 기간 인파를 통제하지 못해 사고를 키웠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원칙적으로는 허가 받은 인원만 성지순례를 갈 수 있지만 불법 브로커나 여행사를 통해 순례자가 쏟아지면서 사망자 수가 늘었다는 것이다. NYT에 따르면 매년 200만명이 참여하는 성지순례에서 해마다 사망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이들 대부분은 온열 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
2024.06.24 15:33김정은 앞에서 美 맹비난하던 푸틴, 베트남선 잠잠한 이유[세모금]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지난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에 대한 비난 발언을 쏟아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베트남 국빈 방문한 자리에선 비판적 어조를 드러내지 않았다. 하루 만에 극명하게 달라진 모습에는 베트남이 러시아 외에 미국 등 서방 국가들과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대나무 외교’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뉴욕타임스(NYT)는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때와는 달리 베트남 지도자들과 공식 행사에선 미국에 대한 비판 발언을 내놓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북한과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는 수십 년간 미국과 미국 위성 국가들의 제국주의 정책과 헤게모니에 맞서 싸우고 있다”며 “북한과 러시아의 상호 작용은 평등의 원칙과 호혜에 대한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과 전쟁 등 유사시에 양국이 상호
2024.06.21 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