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심양면으로 트럼프 돕는 머스크…어떤 이익 있길래? [세모금]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미국 대선에서 누구보다 물심양면으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고 머스크가 트럼프 정부 요직에 오를 경우 이해 충돌 소지가 크다는 우려가 벌써 나온다. 대선을 10여일 앞두고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조금 더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22일(혀지시간) 트럼프의 승리가 머스크의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재계에서 이러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해 7500만달러(약 1028억)를 기부하고 격전지 유세장에도 출동해 선거를 돕고 있다. 또 최근에는 경합주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며 매일 1명의 청원 서명자를 뽑아 100억달러를 지불하겠다고 약속하며 트럼프 당선에 올인했다. 앞서 머스크는 7대 경합주에서 청원 서명 권유자에게 47~100달러를 지급한 바 있다. 머스크의 대대적인 지원 속에 트럼
2024.10.23 10:59토마토 뺐는데 가격은 그대로…그들이 쿠폰으로 때우는 까닭? [세모금]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재료가 바뀌는데 메뉴 가격은 왜 똑같은지 이해가 안 됩니다. 요즘 재료 수급 문제가 한두 번이 아니라서 적절한 보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서울 거주 30대 직장인 김모 씨) “재료 수급 상황에 따라 수시로 가격을 변동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지역마다 매장의 재료 유통 상황도 다르고, 본사 차원에서도 일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햄버거 프랜차이즈 관계자) 외식 업계가 이상기후로 채소류 수급이 어려워지자, 메뉴 재료에 변화를 주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일부 재료가 빠지거나 대체 재료를 사용하는 만큼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최근 가맹점에서 주문할 수 있는 토마토 양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한국맥도날드는 폭염으로 인한 토마토 생육 부진을 이유로 “일부 매장에서 일시적으로 제품에 토마토를 제공하기 어려울 수 있다
2024.10.23 10:19자선단체 ‘알카르드 알하산’, 어쩌다 헤즈볼라 ‘돈줄’ 됐나 [세모금]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이스라엘이 21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알카르드 알하산’ 관련 시설 약 30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자선단체로 등록된 알카르드 알하산을 이스라엘이 집중 표적으로 삼은 것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자금 조달을 끊기 위해서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마제흐 지역을 표적 공습해 헤즈볼라 금융 시스템의 핵심 인물을 제거했다고도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알카르드 알하산은 1983년 설립된 레바논의 금융기관으로 초기에 자선단체로 시작했다. 이자를 금지하는 이슬람의 금융 원칙에 따라 돈을 빌려주던 기관이었다. 저축 계좌 등을 운영하고, 이자 대신 금, 보석 혹은 귀중품을 담보로 5000달러 이하의 대출을 하는 일반 금융기관과 다를 바 없이 운영됐다. 설립 초반에는 주민들을 위해 운영되던 이 기관은 시간이 흐를수록 헤즈볼라의 은행이 됐다. 이자를 받지 않기에 알카르드 알하산은 약 30개의 지점을 보
2024.10.22 11:072016년은 실패, 2020년은 적중…美 대선 여론조사, 올해는? [세모금]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11월 미국 대선이 2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여론조사가 실제 선거 결과를 얼마나 반영할 지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016년 대선에서는 여론조사와 실제 선거와 일치하지 않았고, 2020년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을 예상했다. 올해는 전국 여론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고, 경합주에서는 지지율이 초박빙을 이루고 있다. NYT는 올해 대선에서도 지지율이 치열한 상황이라 작은 오류만으로도 결과 예측이 빗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1988년부터 2020년 사이에 실시된 대선에서 전국 지지율의 실제 당선자 지지율과 오차율이 평균 2.3%였다. 그러나 각주별 오차율은 훨씬 더 커서 2000년 이래 경합주에서 실시된 여론조차 오차율은 3.1%였다. 특히 2016년과 2020년 대선 당시 경합주 여론조사는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과소평가했다. NYT에 따르면 2016년 여론조사는
2024.10.20 16:52가자전쟁 이후 살해된 하마스·헤즈볼라 지도자 누가 있나[세모금]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한 가운데, 이스라엘과 적대적 관계인 친이란 무장세력의 지도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하마스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고위 지도자를 잇따라 살해하며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하마스의 2인자 살레흐 알아루리 정치국 부국장은 올해 1월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이스라엘의 무인기(드론) 공습으로 사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하마스 설립 멤버인 알아루리는 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하마스의 군사 작전을 이끌고, 조직의 금융 네트워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다 이스라엘의 표적이 됐다. 그는 하마스와 헤즈볼라, 이슬람지하드 등 다른 무장단체 간의 관계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에는 하마스의 3인자인 마르완 이사 군사 조직 부사령관이 살해됐다. 그는 인질을 동반하
2024.10.18 10:5820년 넘는 감옥 생활, ‘10·7 기습 설계’...신와르는 누구 [세모금]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16일(현지시간) 사망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는 중동 지역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지도자 중 하나였다. 지난해 10월에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습격을 기획하고 주도해 중동 지역을 위험에 빠뜨렸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걸어 다니는 죽은 자’라 불릴만큼 이스라엘 표적 1순위였던 그는 결국 이스라엘군 손에 사망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신와르는 1962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난민촌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현재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에 해당하는 옛 팔레스타인 마즈달 아스칼란 지역에서 살다가 쫓겨났다. 그의 이주 경험은 1980년 하마스에 합류하는데 영향을 끼졌다. 가자 이슬람대학교에서 아랍어를 전공한 그는 1987년 제1차 인티파다(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반이스라엘 독립투쟁) 때 하마스 창립에 참여해 보안조직을 맡았다. 그는 1988년부터 20여년간 이
2024.10.18 10:42“11세에 하버드 입학 시켜드려요”…미국판 ‘스카이 캐슬’ 성행 [세모금]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미국에서 아이비리그와 같은 명문대 합격을 돕는 대학 컨설팅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수억원의 수업료를 내면 한국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처럼 입시 컨설턴트가 성적 뿐만 아니라 학술 연구 논문, 팟캐스트, 책 집필까지 다양한 스펙을 제공한다고 한다. 실제 지난해 가을 하버드대에 입학한 신입생 23%가 “고등학교 시절 입시 상담사가 있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열한 살짜리 아이를 하버드에 입학시킬 수 있다고 말하는 전문가’라는 기사 제목을 통해 아이비리그 대학 컨설팅 시장을 조명했다. 기사 사례로 등장한 크림슨 에듀케이션 입학 설명회에는 미국뿐 아니라 스위스, 호주, 영국 등 전세계 학생들이 컨설팅을 받으러 찾아왔다. 컨설팅을 받으러 온 학생 중 가장 어린 학생은 만 11세였다. 제이미 비튼 최고경영자(CEO)는 학생들에게 “고등학교에 들어
2024.10.17 16:04트럼프에 기립박수로 환호하는 폭스뉴스 女방청객들…이유가 있었네 [세모금]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 언론 중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가장 친화적인 폭스뉴스가 트럼프 후보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방송 내용을 편집했다는 CNN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방영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타운홀 미팅은 여성 유권자들이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방청객 전원을 여성으로 구성했다. 하지만 CNN은 조지아주에서 열린 이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여성 방청객들은 조지아주 공화당 지지자이며, 이를 감추기 위해 트럼프 지지 발언을 편집해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조지아주 공화당 여성 연맹은 이날 페이스북에 행사장 사진을 게시하고 “바로 여기 조지아에서 이 행사를 ‘주최(hosting)’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는 글을 남겼는데 CNN이 이 단체와 폭스뉴스에 이 게시물에 대해 문의하자 해당 글은 “조지아에서 이 행사에 ‘참석(attending)’할 기회가
2024.10.17 10:09올해 美 대선, 백인 여성 노동자가 캐스팅 보트? [세모금]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백인 여성 노동자들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0년 대선 출구조사 및 기타 분석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백인 여성 노동자들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은 트럼프에 대한 개인적인 반감과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불만, 특히 인플레이션과 국경 문제에 대한 불만 등 복합적인 감정을 보이면서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부상했다고 CNN방송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주 등 이른바 ‘블루월(민주당 강세 지역)’이라 불리는 경합주의 표를 갖고 와야 한다. 특히 아직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백인 여성 노동자의 표가 절실하다. 민주당 여론조사 전문가 셀린다 레이크는 “이 여성들은 트럼프에 질려 있고, 그를 넘어서는 다른 사람을
2024.10.16 11:27민주당 ‘집토끼’ 흑인·히스패닉도 트럼프로 쏠린다 [세모금]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미국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흑인과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표심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으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역설적이게도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을 지지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경제 문제 등을 이유로 민주당에게 등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흑인, 히스패닉 유권자 지지율은 2016년, 2020년과 비교했을 때보다 올랐다. NYT가 시에나대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16년 흑인 유권자의 트럼프 지지율은 7%에 불과했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2020년에도 9%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달 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흑인 지지율은 15%로 올랐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흑인은 78%로, 90% 이상을 보였던 과거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히스패닉계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2024.10.14 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