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 공연 수천달러에” 美 콘서트값 띄운 주범? [세모금]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미국 주요 콘서트 티켓 거래를 독점하고 있는 티켓마스터와 모회사 라이브네이션을 미국 법무부가 반독점법 혐의로 기소했다. 미 법무부는 라이브네이션이 각종 수수료 정책으로 미국 콘서트 가격을 올렸다고 보고 있다. 2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을 비롯한 30개 주 사법 당국은 라이브네이션의 독점 구조와 관련해 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티켓마스터는 세계 30여개국에서 매년 5억장 이상 티켓을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 내 주요 콘서트의 70%가 티켓마스터를 통해 거래된다. 라이브네이션은 그동안 미국 콘서트 티켓 가격 인상의 원인으로 꼽혔다. 폴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콘서트 티켓 가격은 평균 122.84 달러에 달해 2019년 91.86달러보다 크게 상승했다. 지난 23일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은 티켓마스터 소장에서 "라이브네이션이 미국 내 콘서트 시장에서 독점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불법적인 반(反)시장적 행위에 기대온 것으로 보고 있다"며 &quo
2024.05.26 15:50합성니코틴, 금연구역에서 피우면 과태료 낼까? [세모금]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합성니코틴을 공공장소나 실외 금연 구역에서 피우다 걸리면 어떻게 될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금연 구역에서 합성니코틴을 피우다 적발돼도 과태료를 낼 필요가 없다. 담배사업법상 담배가 아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각 지자체에 배포한 ‘2024년 금연구역 지정·관리 지침(이하 지침)’을 통해 ‘흡연 행위에 해당하는 담배’를 담배사업법에 따라 ‘연초의 잎을 원료의 전부 또는 일부로 하여 피우거나 빨거나, 증기로 흡입 하거나, 씹거나, 냄새 맡기에 적합한 상태로 제조한 것’으로 정의한다. ‘Q&A, 전자담배 과태료 부과 가능 여부’를 통해서도 ‘담배사업법상 담배에 해당하는 전자담배는 과태료 처분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연초 잎이 원료로 들어가지 않은 ‘합성니코틴’은 복지부 지침상 단속 대상이 아니다. 서울의 한
2024.05.24 14:00진보성향 실리콘밸리 투자가들도 이젠 “트럼프가 더 낫다”...이유는 [세모금]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의 기술 벤처 투자가들이 민주당과 조 바이든 대통령에 등을 돌리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실리콘밸리에서 데이비드 삭스, 마크 안드레센, 차마스 팔리하피티야와 같은 기술 벤처 투자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증세안과 암호화폐와 인공지능(AI) 개발 규제 등에 실망해 지지를 철회하고 있다. 벤처 캐피털 투자자이자 팟케스트 진행자인 데이비드 삭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1년 1·6 미국 국회의사당 폭동 선동 당시 “트럼프에게 미래의 정치 후보가 될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삭스는 지난주 기술 컨퍼런스에서 이러한 입장을 바꾸며 “나는 트럼프보다 바이든과 더 큰 의견 차이가 있다”라며 “트럼프 선거 캠프에 기금 모금을 주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저명한 기술 투자자이자 억만장자인 벤
2024.05.24 13:11“섬뜩할 정도” 챗GPT 목소리 도용…요한슨이 무조건 이긴다? [세모금]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오픈AI의 새 인공지능(AI) 모델 ‘챗GPT-4o’가 배우 스칼렛 요한슨 목소리를 도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법정 싸움시 요한슨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법조계 의견을 인용해 “과거 캘리포니아 주법을 고려했을 때 오픈AI가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했다고 볼 근거가 있다”고 보도했다. 오픈AI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어 소송이 진행될 경우 주법에 따라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퍼블릭시티권은 유명인이 자신의 이름, 목소리가 동의 없이 상업적으로 이용될 경우 보호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퍼블릭시티권 침해 가능성 로이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는 1987년과 1988년 두 차례 유명인의 퍼블리시티권 침해 사례가 인정됐다. 1987년 당시 가수 베테 미들러는 자신의 목소리가 침해됐다며 포드자동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들러가 포드의 광고 출연을 거절 후
2024.05.24 13:11네타냐후 체포영장 청구에 美가 “ICC 제재”…도대체 왜?[세모금]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국제형사재판소(ICC)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에게 체포 영장을 발부하자 미국 의회가 ICC 제재를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미국이 더 발끈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전쟁범죄를 처벌하기 위해 만들어진 ICC와 미국이 대립하는 양상이다. 21일(현지시간)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ICC 관계자들을 제재하는 법안의 세부 내용을 아직 조율 중이지만 가능한 한 빨리 제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ICC의 체포영장 청구에 관련된 ICC 직원 개인들에 대한 제재가 포함될 것이냐는 질문에 “그 사항은 제재안의 일부에 포함될 것”이라고 답했다. 카림 칸 ICC 검사장은 전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 전반에 자행된 전쟁 범죄의 증거를 제시하며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국방장관, 하마스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와 이스마일 하니예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2024.05.22 11:04이란 헬기 추락이 ‘핵위기’ 고조시키는 이유[세모금]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이란 북서부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이 사망하면서 이란의 대통령과 외교 수장이 한번에 바뀌게 됐다. 급변하는 이란의 권력 구조 아래 대외 강경파가 득세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란 핵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 전망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지는 라이시 대통령과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의 사망은 이란의 정치체제를 뒤흔들고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란의 핵프로그램은 규모와 정교함 면에서 급진전하고 있다. 이란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기한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에 따라 허용된 농축 우라늄의 27배의 양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60% 농도로 농축돼 있고 약 3개의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는 양이다. 이란은 더 빠른 원심분리기를 사용하면서 한 달 만에 폭탄 7개 분량의 무기급 우라늄을 생산할
2024.05.21 18:00ICC, 네타냐후 전범 체포 영장에...이스라엘 갑자기 결집? [세모금]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자에게 체포 영장을 청구했다. 예상치 못한 네타냐후 체포 영장이 이스라엘 내부 결집을 부른 반면 외교적 고립은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인들은 총리의 체포 영장 청구를 이스라엘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했다. 제1야당 지도자인 야이르 라피드는 이번 결정을 ‘재앙’이라고 표현했고 제2야당 수장인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도 “현재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저지른 학살 이후 현대사에서 가장 정의로운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체포 영장 청구는 그 자체로 역사적으로 기억될 범죄”라고 지적했다. 두 사람 모두 최근까지 네타냐후 총리와 갈등을 빚은 인물들이다. 로이터는 “적어도 현재로서는 ICC 체포 영장이 이스라엘을 결집시켜 시민들이 네타냐후 방어를 강화할
2024.05.21 11:16한국에만 있는 대기업 ‘줄 세우기’…순위 내려도 올라도 불편 왜? [세모금]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매년 자산 5조원이 넘는 공시대상기업집단 이른바 ‘대기업 집단’을 발표합니다. 이를 통해 주요 그룹들의 자산 순위가 공개됩니다. 전년도 그룹들의 경영 성과가 거울처럼 반영되는 셈입니다. 특히 재계에서는 공정위에서 발표하는 자산 순위가 사실상 ‘재계 서열’로 통합니다. 이 때문에 그룹 총수들은 공정위가 발표하는 순위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함께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 변수에 매년 기업들의 순위도 뒤바뀌고 있습니다. 실제 2022년 SK는 17년간 재계 2위를 유지하던 현대차를 제치고 처음으로 2위로 올라서 높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반도체를 그룹의 주력으로 삼고, 배터리와 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를 계속 발굴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여기에 주요 계열사들의 지속적인 사업 모델 재편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공개(IPO) 및 분할 등으로 전반적으로 규모가 커진 것도 배경
2024.05.18 07:20美, 대중 ‘관세 폭탄’에 中 반격 가능할까 [세모금]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와 전기차용 배터리, 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기로 하자 중국은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하고 있다며 즉각 항의했다. 중국은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호기롭게 외쳤지만 반격 카드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SCMP)는 미국의 중국 제품 관세 인상에 중국 정부가 반격에 나서겠지만 과잉생산 지적을 받는 중국의 일부 산업 분야가 구조조정에 돌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천펀잉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 선임연구원은 SCMP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이 곧 중국의 전기차 부문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고, 미국 측 고위급 인사들이 중국에 방문해 공급 과잉을 경고한 상황에서 이들은 이미 중국 신에너지 수출 차단에 대해 ‘동기화’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국은 중국
2024.05.16 15:56후보 지명도 되기 전 바이든·트럼프 ‘TV토론’하는 이유... [세모금]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오는 11월 대선에서 맞붙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월 27일 TV 토론에 나선다. 양당의 공식 후보 지명이 이뤄지기 전이라 매우 이례적이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의 제안에 따른 것이라며 그가 재선 도전에 뒤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조기 토론을 추진하는 것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다시 정치로 돌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유튜브 영상과 서한을 통해 9월 이후에 세 차례로 예정된 대선후보 토론 준비위원회 주관의 토론 일정을 6월과 9월 두 차례의 TV 토론으로 갈음하자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곧바로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언제든 좋다고 응수했다. 미국 대선은 통상 양당의 공식 후보 지명이 이뤄진 후 토론을 진행하기에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제안은 이례적이다. 이에 바이
2024.05.16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