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죄 판결’에도 지지율 탄탄…‘트럼프 2.0’ 시대 미 경제는? [세모금]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굳건하면서 미국 투자자들도 ‘트럼프 2.0’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트럼프는 재집권시 중국에 관세를 대폭 올리고 미국인의 세금을 감면하겠다고 하는 등 파격 공약을 내걸고 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올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주식 시장이 활발해지고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전 정부 당시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S&P 500이 68% 상승한 바 있다. 반면 바이든 정부 기간에는 38% 상승에 그쳤다. 로이터는 “일부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세금 인상안을 파기하면 트럼프의 두 번째 집권 기간 주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캠프가 정부의 금융 규제 권한을 축소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카슨그룹의 소누 바르헤
2024.06.04 11:25마초 국가서 200년만에 ‘첫 여성 대통령’…셰인바움은 누구? [세모금]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멕시코 연방정부 수립을 규정한 헌법 제정 200년 만에 첫 여성 대통령이 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1)은 멕시코시티 시장을 지낸 엘리트 정치인이다. 과학자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발레 교습과 프랑스어 수업을 받으며 성장했다고 한다. 부모는 리투아니아·불가리아 유대계 혈통으로, 1960년대 노동 및 학생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들은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 사본을 벽장에 숨겨놓을 정도로 헌신적인 좌파였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셰인바움은 중남미 최고 명문대학으로 손꼽히는 멕시코국립자치대(UNAM·우남)에서 물리학과 공학을 공부했다. 그간 많은 멕시코 대통령과는 달리 모국어인 스페인어 외에 영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서 그를 설명할 때는 '첫 여성'이라는 형용 문구가 자주 붙는다. 중남미 최고 명문대학인 멕시코국립자치대(UNAM&mid
2024.06.03 14:38롤렉스 딥시 8377만원, 4% 인상…금값 오르니 시계값도? [세모금]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가 올 들어 금값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그리자 영국에서 일부 제품의 가격을 4%씩 인상했다고 블룸버그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이트 골드 롤렉스 데이토나 크로노 그래프의 소매 가격은 1일 영국 롤렉스 웹사이트 기준 3만7200파운드에서 3만8700파운드(약 6830만원)로 4% 올랐다. 옐로우 골드 GMT 마스터 II의 가격은 3만4000파운드에서 3만5400파운드(약 6232만원)로, 롤렉스 딥시 옐로우골드는 4만5700파운드에서 4만7500파운드(약 8377만원)로, 데이데이트 40 에버골즈 골드 제품은 3만6400파운드에서 3만7800파운드(약 6667만원)로 각각 4% 올랐다. 블룸버그는 금값의 기록적인 상승세가 롤렉스 가격을 밀어 올렸다고 보고 있다. 롤렉스 금통시계는 금이 시계값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금값은 올해 들어 14% 급등해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450달러까지 치솟았다. 금값 급등에 금 함량이 높은
2024.06.03 09:39하루 종일 쓰레기 주워도 ‘월급 29만원’...왜? [세모금]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브라질에서 생계 유지를 위해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의 월급이 211달러 (약 29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 주도로 폐기물 처리가 이뤄지는 브라질의 경우 폐기물 수집가가 재활용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저소득층이 사업에 종사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급여를 받고 있다. 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응용경제연구소(IPEA) 조사 결과, ‘카타도어’라고 불리는 폐기물 수집가들은 브라질의 모든 재활용품의 거의 90% 를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의 한달 평균 수입은 최저임금인 275달러에 훨씬 못 미치는 211달러에 불과하다. 브라질을 비롯해 전 세계 폐기물 수집가 인구는 20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이들 중 대다수는 지구 남반구에 살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재활용되는 모든 플라스틱의 60%를 수집하는 책임지고 있다. 리처브 그로워 티어펀드 경제 담당 수석 보좌관은 &qu
2024.06.02 17:50“북한 오물풍선에 자동차 유리 박살”…보상받을 수 있나[세모금]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무더기로 살포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1일 저녁 8시부터 남쪽으로 날리기 시작한 오물 풍선이 2일 오전 10시까지 600개 이상 발견됐다. 합참 관계자는 "시간당 약 20∼50개가 공중으로 이동해 서울·경기·충청·경북 지역에 낙하하고 있다"며 "발견되는 북한 오물 풍선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달 28∼29일 오물 풍선 260여개를 남쪽으로 날린 데 이어 전날 사흘 만에 살포를 재개한 것으로, 모두 합쳐 지금까지 총 900여개가 식별됐다. 오물풍선엔 담배꽁초, 폐지, 천조각, 비닐 등 오물·쓰레기가 들어있다고 합참은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오물 풍선이 주택가에 떨어져 자동차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2일 오전 10시 22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 북한
2024.06.02 14:20'美 대통령 최초' 트럼프 유죄 평결 이끈 주인공은 누구?[세모금]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전·현직 대통령에 대해 기소부터 유죄 평결까지 이끌어낸 패기 있는 검사는 누구일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성추문 입막음 돈' 재판에서 34개 혐의 전부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으면서 이번 수사를 지휘한 앨빈 브래그 뉴욕시 맨해튼지방검사장도 주목을 받고 있다. 맨해튼지검 사상 최초의 흑인 지검장인 브래그 검사장은 2021년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친 뒤 민주당 후보로 나서 지검장으로 당선됐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맨해튼지방검찰청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1973년 10월 뉴욕 할렘에서 태어난 브래그 검사장은 하버드대학교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홈페이지와 자서전을 통해서는 스스로를 "할렘의 아들(A son of Harlem)"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이번 소송 전부터 여러 수사로 악연을 맺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선 재단이었던 &
2024.05.31 11:09“학생들 기절해 휴교” 5월인데 53도…인도에 무슨 일이 [세모금]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인도 수도 뉴델리의 29일(현지시간) 낮 기온이 섭씨 52.3로 치솟아 관측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 학교는 휴교에 들어 가는 등 기록적인 폭염에 비상이 걸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기상청(IMD)은 수도 뉴델리 지역 온도가 50도를 넘어서는 등 인도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인도 기상청은 하루 최고 기온이 평년보다 4.5~6.4도 높으면 폭염을 선포하고, 평년보다 6.5도 이상 높으면 극심한 폭염을 선포한다. 로이터는 “그동안 인도가 4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가 계속됐지만 52까지 올라선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인도 델리 지역의 먼게쉬퍼 거리는 기온이 49.9도까지 올라 대부분 상점이 문을 받았다. 해당 지역 주민인 아카시 니르말은 로이터에 “밖에 나가면 폭염 때문에 누군가가 내 얼굴을 때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델리에서 사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일부
2024.05.30 11:06英 차기 총리 유력 스타머는 누구...검찰총장 출신, 인지도는 낮아[세모금]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리시 수낵 영국 총리의 갑작스러운 조기 총선 선언으로 영국 사회가 선거 정국에 돌입한 가운데 노동당이 BBC 집계 평균 44%의 지지율로 23%의 지지를 받는 보수당을 여유있게 앞서면서 14년 만에 정권 교체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새로운 노동당 시대를 이끌 가능성이 높은 키어 스타머 당수는 영국 국민 다수가 “아는 바가 없다”고 답하는 등 인지도가 낮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스타머 당수에 대해 “기쁨보다는 의무감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이라며 “보리스 존슨의 ‘카리스마’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그를 둔하다고 치부하지만 이런 자질이 오히려 안도감을 준다”고 평가했다. 1962년 영국 런던 서더크에서 태어난 스타머 당수는 자신이 노동계급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공구제작자였던 아버지와 간호사였던 어머니는 강성 노동당 지지자였다. 그의 이름 역시 노동당의 초대 하원의원인
2024.05.29 18:00“연봉 낮은데 수준 높아”…엔비디아·인텔, 사무직도 이 나라에서 [세모금]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중국을 제치고 세계의 공장 자리를 넘보는 인도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제조업 근로자뿐 아니라 사무직 인재까지 고용하며 연구개발(R&D)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글로벌 기업이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인도의 근로자를 채용하고 있다”며 사무직 근로자를 인도에서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른 국가에 비해 연봉이 낮지만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인도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세계 대기업들이 인도에 글로벌역량센터(GCC·Global Capability Centers)를 구축하고 데이터 분석부터 R&D 업무까지 맡긴다는 것이다. 인도 소프트웨어기업 연합체인 나스콤(NASSCOM)에 따르면 인도에서 운영 중인 GCC 개수는 2010년 700개에서 지난해 1580개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인도 내 GCC 중 40%는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알려진 산업 도시 벵갈루루 근처에 있다. 지난해 인도 내 GCC가 창출
2024.05.28 10:38스타벅스도 할인쿠폰 뿌리게 만든 中 커피 ‘루이싱’ [세모금]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경기 침체에 저가 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중국 토종 커피 브랜드 루이싱의 돌풍이 거세다. 콧대 높은 스타벅스까지 가격 할인전에 나서게 만들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스타벅스는 라이브 커머스, 배달 플랫폼, 자사 앱 등을 통해 할인 쿠폰을 늘리고 있다. 로이터는 “스타벅스는 커피 정가를 떨어뜨리지 않고 있지만 30% 할인이나 1+1(원 플러스 원) 쿠폰을 주며 사실상 가격을 낮춘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중국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 벨린다 웡이 “가격 전쟁에 참여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며 “고품질이지만 수익성이 있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포착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실상은 다른 것이다. 스타벅스가 할인 정책을 펴게 된 건 중국에서 저가 커피가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루이싱 커피를 비롯해 매너 커피, 코
2024.05.28 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