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5천만원으로 모텔 대실 시작 떼돈 벌었네”
모텔 대실 사업을 양지로 끌어올린 야놀자가 돈방석에 앉았다.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야놀자는 3분기 매출(연결기준) 2643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을 올리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나 늘어났다.
특히 통합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232% 성정한 역대 분기 최대인 9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경영진들도 돈방석에 앉았다. 야놀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배보찬 대표는 올 상반기에만 급여 4억 58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이익 12억원 등 총 17억 660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진 총괄 대표는 급여로만 8억 5400만원을 받았고, 김종윤 대표는 급여 4억 5700만원에 상여금 9000만원을 포함 5억원이 넘는 돈을 받았다.
야놀자는 3인 CEO체제다. “불황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다.
야놀자는 ‘흙수저’ 출신 창업가로 알려진 이수진 총괄대표 손에서 탄생했다. 5000만원으로 야놀자를 만들어 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자란 그는 모텔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포털사이트에 카페를 만들어 모텔 관련 정보를 올렸는데, 그게 지금의 야놀자가 됐다.
모텔 대실 사업을 양지로 끌어올려 기업 가치 10조원에 달하는 국내 대표 여행·여가 플랫폼으로 만들었다. ‘모텔 대실앱’ 딱지를 벗어나기 위한 이미지 변신에도 열을 내고 있다.
야놀자는 합병을 통해 여행·여가 시장 메가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메가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 판도를 뒤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스닥 상장에 성공할 경우 이수진 총괄 대표는 조단위에 육박하는 부호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야놀자는 2021년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약 2조원의 투자를 받은 뒤 상장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