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스틸은 팔겠다는데…왜 美 정치인들이 “반대” 외치나 [세모금]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철강회사 US스틸 매각에 미국 정치권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1월 미국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반대 입장을 냈고, 심지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매각 불허 입장을 준비 중이다. 20세기 미국 경제 성장을 상징하던 철강기업 US스틸을 일본 기업에 내줄 수 없다는 것은 표면적인 이유고, 노동자 표심을 노리는 ‘정치적 셈법’ 때문이라는 의심이 크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 방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한 공동 유세에서 “US 스틸은 한 세기 이상 상징적인 미국 철강 회사였고, 국내에서 소유되고 운영되는 미국 철강 회사로 남아있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 인수 계획을 반대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도 같은 날 “US스틸은 미국인이 소
2024.09.05 10:36운 좋은 사람이 유리? 日 총재 선거에 ‘제비뽑기’ 등장한 이유[세모금]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오는 27일 실시되는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동표(同票)가 나올 경우 ‘제비뽑기’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력 후보자만 10명이 넘는 1차 투표에서 2위 후보가 여러 명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자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득표 수가 같을 경우 제비를 통해 결선 진출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국회의원 367표와 당원(당비를 납무한 일본 유권자), 당우(자민당 후원단체 회원) 투표 367표로 이뤄진 자민당 1차 투표에서 2위 후보가 여러 명 등장할 경우 제비뽑기로 1명을 추릴 방침이다. 아이자와 이치로 자민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기자단에 “(2위 후보가 여러 명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어떻게 대처할 지 책임지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최종 투표 규정은 선거 직전에 공표할 방침이다. 역대급 후보 난립에 난처…2위 여
2024.09.04 14:50트럼프 최고 후원자는 멜론·머스크…해리스는 누구? [세모금]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초박빙 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갑부들도 ‘쩐의 전쟁’이 한창이다. 현재까지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캠페인 측을 모두 합하면 약 13억달러(약 1조7400억원)의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진다. 통상 선거 전 마지막 두 달은 후원자들이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아주는 시기여서 고액 기부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양측의 주요 고액 기부자를 공개했다. 머스크 외에도…미국 재벌들 트럼프에 베팅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가장 많은 금액을 공개 후원한 사람은 은행 재벌인 멜런가 상속인인 철도 사업가 티머시 멜런이다. 은둔형 사업가인 멜런은 트럼프와 개인적인 관계가 거의 없는데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슈퍼팩(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1억2500만달러(약 1672억원)를 줬다.
2024.09.02 10:26여권만 4개?…‘텔레그램’ 두로프가 ‘시민권 부자’인 이유 [세모금]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최근 프랑스에서 체포된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텔레그램의 파벨 두로프 최고경영자(CEO)가 시민권만 4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두로프가 프랑스를 포함한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세인트키츠 네비스 등 총 4개의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두로프가 사업과 자유로운 국가 이동을 이유로 여러 나라의 시민권을 획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태생인 두로프는 2006년 러시아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프콘탁테(VKontakte·VK)를 설립하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에 비견되는 정보기술(IT) 업계로 떠올랐다. 하지만 2014년 VK의 야당 커뮤니티를 폐쇄하고 앱 사용자의 암호화된 데이터를 제공할 것을 러시아 정부가 요구하자 VK 지분을 매각하고 러시아를 떠났다. 두로프는 러시아를 떠나기 전부터 이미 다른 나라 시민권을 얻기 시작했
2024.08.30 11:19“해리스 친구가 이끄는 ABC”...트럼프, 욕하면서도 TV 토론 참여 속내는? [세모금]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달 TV토론을 앞두고 언론 비판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TV토론 주최 언론사인 ABC가 경쟁 상대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유리할 것이란 주장을 제기했다. 이미 TV토론을 수락한 마당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토록 언론사를 격하게 비난하는 이유는 전략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빅터 피카드 펜실베이니아대 미디어정책·정치경제학 교수는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최근 몇 달 간 ABC방송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기한 문제들은 실제 불만보다 전략적 행동에 가깝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ABC의 명예를 실추시켜 방송국으로 주의력을 분산시키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프랭크 세스노 조지워싱턴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는 “언론사들은 자신들이 뉴스에 나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결국 이 모든 일(트럼프와 언론사
2024.08.28 10:45'프랑스서 체포' 텔레그램 CEO 두로프는 누구?[세모금]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러시아의 마크 저커버그” 세계적인 메신저 앱 텔레그램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39)가 24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전격 체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이터통신, CNN,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1984년 러시아에서 태어난 두로프는 네 살 때 가족이 이탈리아로 이주했으나 그의 아버지가 상트페테르대학교에 취직하면서 다시 러시아로 돌아갔다. 두로프 본인 역시 상트페테르대학교에 진학했다. 두로프는 2006년 러시아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프콘탁테(VKontakte·VK)를 설립하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에 비견되는 정보기술(IT) 업계 혜성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2014년 VK의 야당 커뮤니티를 폐쇄하고, 앱 사용자의 암호화된 데이터를 제공하라는 러시아 정부 요구에 불응한 뒤 VK 지분을 매각하고 러시아를 떠났다. 이에 대해 두로프는 VK에서 해고됐다고 말한 반면, VK는 두로프
2024.08.27 07:22“미사일 하루 3000발도 가능”…‘이스라엘 보복’ 헤즈볼라, 무장 수준은?[세모금]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25일(현지시간) 대규모 공격을 주고 받으며 확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장비를 갖춘 이스라엘과 가장 강력한 무장 수준을 갖춘 헤즈볼라가 전면전으로 갈 경우 파괴적인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헤즈볼라의 전면전 선언은 이란을 중심으로 한 ‘저항의 축’까지 끌어들여 중동 전역을 화염으로 몰아 넣을 수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분석가들을 인용해 헤즈볼라는 최대 4만대의 전투기를 보유하는 등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보다 훨씬 더 뛰어난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무장 세력으로 꼽힌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헤즈볼라가 정밀 유도 미사일과 무장 드론, 대전차 및 대공 미사일을 포함해 12만~20만 개의 발사체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한다. 헤즈볼라는
2024.08.26 12:49이스라엘 ‘뜻밖의 수’…헤즈볼라 공격 왜 [세모금]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하마스 정치지도자 사망으로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이 예고된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친이란 세력인 레바논 헤즈볼라를 대규모로 선제 공격하는 ‘뜻밖의 수’를 뒀다. 지난달 말 헤즈볼라 최고위급 파우드 슈크르와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연이어 피살당하자 이란과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대한 ‘잔혹한 보복’을 예고했다. 국제사회는 기정사실이 된 보복 공격 날짜와 방식을 놓고 여러 시나리오를 그렸지만 이스라엘은 방어 대신 선제공격을 감행했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는 전략을 택한 셈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25일(현지시간) 새벽 전투기 100여대를 동원한 대규모 선제 폭격을 가하면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미사일과 로켓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는 이유를 댔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직후부터 이스라엘 북부를 드론과 로켓을
2024.08.26 09:17밀리는 트럼프 무소속 케네디에 “자리 주겠다” 러브콜…승산은? [세모금]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밀리고 있는 미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제3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에게 후보 사퇴와 지지 선언을 대가로 장관 등 높은 자리를 줄 수 있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케네디 주니어 쪽도 비슷한 언급을 하고 있어, 이런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도 상당해 보인다. 2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 주 유세 후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케네디)가 사퇴를 고려하는 지 모르지만 만약 고려한다면 난 그 문제에 열려있다”며 “아마도 자리를 주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난 그(케네디)를 매우 좋아한다. 정말 존경한다”며 “그는 매우 영리하다. 나를 지지한다면 영광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케네디 후보를 맹비난했다. 그는
2024.08.21 15:42우유 같은데 우유 아니다? ‘알쏭달쏭’ 대체식품 표기 논란 [세모금]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원유를 사용하지 않은 식품은 ‘우유’가 아닙니다. 식물성 원료를 활용해 우유와 비슷하게 만들어도 ‘음료’라고 표기해야 합니다.” 대체식품 시장이 커지면서 제품 표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식물성 원료, 세포 배양 등으로 만든 대체식품과 동물성 식품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식품 당국도 시장 변화에 맞게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한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체식품 포장, 광고 등에 원료를 명확히 표기하는 법적 근거 마련을 검토 중이다. 식약처는 현재 대체식품을 동물성 원료 대신 식물성 원료, 미생물, 식용곤충, 세포배양물 등을 주원료로 사용해 기존 식품과 유사한 형태, 맛, 조직감 등을 가지도록 제조했다는 것을 표시해 판매하는 식품으로 정의한다. 대체식품 시장은 성장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세계 대체식품 시장 규모가 2019년 103.5
2024.08.21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