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늙을수록 ‘뇌 청소 리듬’ 깨져…알츠하이머 위험 커진다[후암동 논문 연구소]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노화가 수면 중 느린 뇌파의 수와 크기를 줄일 뿐 아니라 뇌파 간 리듬 자체를 파괴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리듬 붕괴가 수면 중 뇌 청소 기능을 약화시켜 알츠하이머병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공과대학(ITBA) 수면·기억연구소 세실리아 포르카토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PNAS 넥서스(PNAS Nexus) 2026년 4월호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공개했다. 연구팀은 3개 독립 데이터셋에서 수집한 20~35세 청년 57명, 60~85세 노인 51명의 하룻밤 수면 뇌전도(EEG) 기록을 분석했다. 수면 중 뇌에서는 0.5~1Hz 주파수 범위의 느린 진동(slow oscillation·SO)이 발생한다. 깊은 수면 단계에서 뇌 신경세포가 동시에 활성화되고 잠잠해지기를 반복하면서 만들어지는 파형이다. 기억을 굳히고 뇌척수액 흐름을 촉진해 노폐물을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 자는 동안 뇌에서 스
2026.04.30 23:27
치매 유발하는 ‘스위치’ 찾았다…“녹슨 자물쇠처럼 굳어버려”[후암동 논문 연구소]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속에서 염증을 폭발적으로 키우는 분자 스위치가 발견됐다. 이 스위치를 끄면 기억과 사고를 담당하는 뇌세포 연결을 보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 스튜어트 리프턴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학술지 ‘셀 케미컬 바이올로지(Cell Chemical Biology)’에 발표했다. 뇌에는 자체 면역 시스템이 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외부 위협을 감지하고 반응하는 역할을 한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는 이 시스템이 오작동한다. 위협이 사라진 뒤에도 면역 반응이 꺼지지 않아 만성 염증 상태가 이어진다. 불필요하게 계속 켜져 있는 화재경보기처럼, 신호가 없어도 경보음이 울리는 상황이다. 이 염증이 뇌세포 사이 연결인 시냅스를 서서히 끊어낸다. 연구팀이 주목한 단백질은 ‘STING’이다. 정상 상태에서 STING은 면역 경보 역할을 한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는 이 단백질이 ‘S-니트로실화(S-
2026.04.28 21:10
김정은 집권 13년, 北 공개처형 358명…집무실 10km 반경에 처형장 5곳[후암동 논문 연구소]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13년 동안 최소 358명이 처형됐으며, 코로나19 국경봉쇄 이후 같은 기간 대비 처형 건수가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평양이 혜산에 이어 두 번째로 처형이 많이 이뤄진 도시로 집계됐고, 김정은 집무실 10㎞ 반경 안에 처형 장소가 5곳이나 밀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권조사기록단체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은 28일 보고서 ‘코로나19 팬데믹 전과 후 북한의 처형 매핑: 김정은 정권 하 13년간의 사형’을 발간했다. TJWG는 2015년부터 탈북민 880명을 인터뷰해 구축한 비공개출처 데이터와, 북한 내부 취재원을 둔 데일리NK 등 5개 북한전문매체 보도를 통합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12월 17일부터 2024년 12월 16일까지 김정은 집권기 13년간 처형은 최소 136회, 처형된 인원은 최소 358명이었다. 사형이 선고됐으나 집행 여부를 알 수 없는 사건까지 합산하면 처형·사형선고는 14
2026.04.28 07:45
뇌에 좋다던 오메가-3, 오히려 독?…“환자는 혈관 회복 방해된다”[후암동 논문 연구소]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생선 기름(피시오일) 보충제의 오메가-3 성분 중 하나인 에이코사펜타엔산(EPA)가 반복적인 경미한 뇌 손상 이후 뇌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과학 매체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MUSC) 신경과학자 온더 알바이람 부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Cell Reports)’ 최신호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피시오일에는 오메가-3 지방산인 EPA와 도코사헥사엔산(DHA) 두 가지가 주로 함유돼 있다. DHA는 뇌 신경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뇌 구조를 유지하고 신경 신호 전달을 돕는 역할을 한다. EPA는 주로 염증 조절과 혈관 기능에 관여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시중에 유통되는 피시오일 제품 대부분은 EPA 함량이 DHA보다 높다. 연구팀은 두 성분의 뇌 회복 효과가 서로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DHA는 보호 효과를 유지했다. EPA
2026.04.27 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