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7일 ‘충주 글로벌 파트너십 데이’ 성료
반기문 前 UN 사무총장, 18개국 외교단 참석
충주 산업시설-전통문화-지역 특산품 등 체험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코리아헤럴드와 충주문화관광재단이 함께한 ‘충주 글로벌 파트너십 데이’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역 관계자들과 교류 등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 참가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코리아헤럴드·충주문화관광재단은 지난 6~7일 1박 2일간 충북 충주 일원에서 주한 외교단 초청 행사인 ‘충주 글로벌 파트너십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불가리아, 이라크, 카자흐스탄, 모로코, 오만, 포르투갈, 르완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스리랑카, 탄자니아, 튀니지, 우즈베키스탄, 잠비아 등 18개국 주한대사관 외교단 관계자, 지역 관계자 등 총 28명이 참석했다. 또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이동석 충주시장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첨단산업과 전통문화, 지역 먹거리, 관광 자원을 두루 갖춘 충주시의 새로운 모습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충주시가 2027년 ‘충주 방문의 해’를 준비하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국제적 관심 확대를 위해 마련된 행사다. 충주시는 2025~2027년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돼 있다. 충주시는 전통음악을 비롯한 지역 문화자산을 현대적인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동석 충주시장은 충주를 “풍부한 역사와 문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고 국제교류의 기회도 확대되고 있는 도시”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충주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나면 영원히 이곳에 머물고 싶어질 것”이라며 “이번 방문이 충주와 여러분 각국 간 우호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의 주요 테마는 충주가 세계적 수준의 산업시설을 보유한 산업 거점이란 점을 알리는 것이었다. 외교사절단은 첫째 날인 지난 6일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스마트캠퍼스를 방문해 전시관과 자동화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이후 2025년 5월 완공된 높이 250m의 연구개발(R&D) 및 엘리베이터 시험 시설인 아산타워에 올랐다. 아산타워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엘리베이터 시험타워 3곳 중 하나로, 최대 19대의 엘리베이터를 동시에 시험할 수 있다.
반 전 총장에게 이번 일정은 자신의 고향에 자리 잡은 한국 제조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직접 보는 자리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현대엘리베이터를 방문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대한민국의 발전뿐 아니라 세계의 발전에도 얼마나 크게 기여해 왔는지를 다시 한번 실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특히 제 고향인 충주에 현대엘리베이터가 이처럼 큰 규모의 시설을 운영하며 전 세계로 제품을 수출하고, 한국의 역량을 국제사회에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매우 감명 깊었다”고 했다.
산업시찰을 마친 외교사절단은 충주의 법정사로 이동해 한국 전통 다과를 체험했다. 이어 사찰 마당에선 충주시립우륵국악단과 사찰 관계자들이 국악 관현악과 판소리, 한국무용, 사물놀이 등 다양한 공연이 열렸다.
저녁에는 지역 주류 제조업체인 다농바이오 방문자센터에서 충주가 생산한 전통주와 한입 크기의 퓨전 음식들을 체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감태를 활용한 한입 주먹밥과 충주 사과·크림치즈 카나페, 미니 유자 약과, 쑥떡 등이 식탁에 올랐다. 이튿날인 7일 외교사절단은 충주 중앙탑 사적공원을 찾아, 국보 충주 가금면 탑평리 칠층 석탑과 넓은 잔디광장 등 풍경을 만끽했다.
국내 주재 외교관들은 이번 1박 2일간의 충주 방문을 단순 외교 행사 이상의 특별한 시간으로 평가했다. 노엘 에마뉘엘 카간다 주한 탄자니아 대사는 “매우 훌륭하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경험”이라고 말했다. 주한이라크대사관의 무스타파 아흐메드 무스타파 무스타파 참사관은 “모든 것이 아름답고 즐거웠다. 정말 즐겁게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른 외교관들도 체계적인 행사 운영과 지역 관계자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었던 기회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한 참가자는 “이번 방문이 지방정부와 외교단 간 교류를 강화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행사 종료 후 “내년 충주 방문의 해를 준비하면서 각국 대사와 외교 관계자들을 충주로 초청해 우리 도시를 소개하고자 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충주의 사람과 문화, 기업 등 다양한 매력을 알리고, 충주가 세계 무대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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