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김성진 기자] 한국 당구의 간판 스타 차유람이 숱한 마음의 부담을 극복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유람은 4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2분까지 진행된 인천실내무도아시안게임 여자당구 10볼 결승에서 일본의 가와하라 치히로 선수를 7대3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차유람은 초반 2대0으로 앞서나가다 4대3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더이상 세트를 잃지 않고 승리했다.

1,2세트는 가와하라가 죽 쒀서 차유람은 줬다. 가와하라는 1세트에서 8번볼을 실수했고, 차유람은 8~10볼을 침착하게 마무리지었다. 2세트에서는 차유람이 낮은 번호, 가와하라가 높은번호 공을 순차적으로 넣었으나 8번볼을 두고 두차례 랠리를 벌이다 차유람이 얇게 벗겨넣음으로써 세트를 가져왔다.

2대1, 3대1, 3대2, 4대2, 4대3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차유람은 8,9세트를 손쉽게 이긴뒤 10세트에서 고비를 맞았다. 10세트는 가와하라가 일방적으로 게임을 리드했다. 가와하라는 6,7,9번 볼을 얇게 벗겨쳐 넣은 뒤 10번홀을 맞았으나, 홀과 적구 수구가 약 150도 가량 벌어진 중 난이도의 볼을 실수하고 말았다.

10세트 10번볼의 참사. 차유람은 마지막 공을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가와하라는 차유람에게 승리 밥상만 차려준채 아쉽게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차유람은 경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특히 오래 살던 인천에서 경기하는 것이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할 수 있는 것 해보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결승전 림시옹 주심은 관람객 석에서 통화하거나 촬영하려할 때, 경기를 잠시 중단시키로 직접 제지했다.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 마련된 당구경기장과 관중석간의 거리는 최소 3미터에 불과한 테이블도 있어 관중소음 등이 경기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withyj2@heraldcorp.com

차유람(당구선수/이카루스스포츠/어나더스타)
한국 당구의 간판 스타 차유람이 숱한 마음의 부담을 극복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유람(당구선수/이카루스스포츠/어나더스타) 한국 당구의 간판 스타 차유람이 숱한 마음의 부담을 극복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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