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성진,김지연 기자] ‘협회 임원은 선수들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

국내 경기단체가 임원교체, 감독선임, 대표선수 선발 등을 둘러싸고 간혹 잡음을 내고 있는 가운데, 홍콩 수영협회 관계자가 모범적인 사례를 제시해 눈길을 끈다.

추친헝 홍콩 수영협회 부사무총장은 강력한 선수지원이 협회의 최우선 업무임을 강조했다.

추 부총장은 “홍콩스포츠 인스티튜트에 들어온 선수들에게는 최고의 지도자가 기량을 끌어올려주며, 지역대회 및 전국대회에 출전하면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도 준다”고 말했다. 정부에서 수영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선수 육성 프로그램도 잘돼 있어 세대교체도 원활하게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마치 부모가 자녀의 성장을 위해 뒷바라지 해주는 모습과 흡사하다.

그는 16년째 협회에서 일을 하고 있어 홍콩 선수들에겐 아버지같은 든든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의 딸 역시 대표팀에서 선수생활을 하다가 은퇴해 지금은 회계사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추 부총장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절반이 신인급이다. 하지만 개인기록을 세우고 있어 홍콩 수영의 미래를 책임질 샛별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콩대표팀의 가장 큰 장점으로 ‘선수들의 정신자세’를 거론한 뒤 “열심히 훈련을 받고, 규율도 준수하며, 단합도 잘한다”면서 “타 선수들도 존중해주고, 경기때는 뛰어난 정신력을 발휘한다는 점이 다른 국가팀보다 나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장은 홍콩에 쇼트코스 수영이 활성화되어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그는 “홍콩은 11월까지 올림픽 코스(50m)시즌이 치러지고, 12월부터 3월가지는 쇼트코스 시즌이 진행된다”며 “두 코스에서 요구되는 기술과 거리감이 다르기 때문에 선수들은 2,3개월 가량 훈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일간 치러진 수영에서 홍콩은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획득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원하는 ‘메달 수’는 달성했다. 색깔이 몇개 다르지만...”이라며 미소 지었다.

3일 오전 열린 여자 100m 자유형 예선에서 1위, 개인혼영 100m에서 2위로 결선에 진출한 시항유는 홍콩팀의 에이스. 2004 아테네, 2012 런던올림픽에도 출전했다.

추 부총장은 “시항유가 자유형 50m에서 은메달을 따냈는데 터치 동작이 조금 늦어 금메달을 놓쳤다”며 “하지만 오늘 자유형과 개인혼영에서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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