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콜옵션 행사로 KT서브마린 지분 43.68% 확보

KT서브마린의 해저케이블 매설선 ‘미래로’. [KT서브마린 제공]
KT서브마린의 해저케이블 매설선 ‘미래로’. [KT서브마린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LS전선이 해저케이블 전문 시공업체인 KT서브마린의 1대 주주로 등극했다. 향후 6조원까지 성장할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전략이다.

KT서브마린은 기존 최대 주주인 ㈜KT가 LS전선에 주식 629만558주(약 449억)을 양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S전선(43.68%)은 KT서브마린 1대주주로 등극했다.

이번 거래는 LS전선이 콜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해 이뤄진 것이다. 지난해 10월 LS전선은 KT서브마린 지분 15.57%인 404만주를 252억원에 인수하면서 KT서브마린에 449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수 있는 콜옵션 행사 권리도 취득했다. 당시 콜옵션 행사 기간은 올해 4월부터 4개월간이라고 언급했는데 LS전선이 조기에 콜옵션을 발동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해저케이블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현재 LS전선은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1995년에 설립된 KT서브마린은 해저 광케이블 사업에 특화된 능력과 포설선(해저 전선 설치에 사용되는 전문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 간 협업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KT서브마린은 LS전선과 ‘제주 3연계 해저케이블 건설 프로젝트’의 케이블 매설 계약을 체결했다. 제주도에서 전남 완도까지 90㎞를 연결하는 대형 케이블 사업에서 KT서브마린은 케이블 보호 공사를 수행한다.

또 LS전선, LS전선아시아과 함께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해상풍력단지 건설, 도서 지역 해저 연계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해저케이블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LS전선을 비롯한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2020년 23억달러(약 3조원)였던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 규모는 2025년 45억달러(약 6조원)로 두배 가까이 커질 전망이다.


yeongda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