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수원, 신안군, LS일렉트릭과 업무협약
신재생에너지 저장 후 도서지역 효율적 공급
수소 하이브리드 발전단지 구축에도 참여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향후 급격히 늘어날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친환경 전력망의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이용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4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한국수력원자력, 신안군청, LS일렉트릭 등과 ‘탄소중립 이행, 전력망 이용효율 제고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모델 및 단지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안군 도서지역 내연발전소의 신재생 복합 에너지 전환 사업에 적극 동참한다. 실증사업은 2023년부터 구체화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UBESS)’를 구축하고 신안군 신재생 발전과 연계를 통해 생산된 전력을 도서지역에 효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신안군에 설치될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시설에서 생산된 전력을 UBESS에 저장했다가 전력 생산이 적은 시점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신안군 일부 도서지역은 그동안 내연기관을 활용한 발전소를 가동해 전력을 자체 조달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추후 수소로 전력 생산이 가능한 하이브리드(태양광+풍력+그린수소+사용후 배터리) 발전단지 구축에도 참여 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연간 사용후 배터리 발생량은 2020년 275개에서 ▷2025년 3만1700개 ▷2030년 10만7500개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활용 기반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회수 및 재사용에 이르기까지 자원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 배터리 운송 용기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사용후 배터리 시장의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 운송 용기는 여러겹 적재가 가능하고 절연 소재를 채택해 경제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국내 사용후 배터리 회수 시범사업에도 활용 중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신안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시장 성장과 발맞춰 UBESS를 포함한 기타 재사용 사업 모델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hy3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