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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건강 필수 지식 모은 ‘구급상자’, 韓 상륙
신간 ‘개 질병의 모든 것’ 美 수의사 4명이 수의학 건강 정보 총망라 40년 간 반려인의 지침서 역할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반려견이 밥을 먹지 않거나 걸음걸이가 이상해지고, 피부를 심하게 긁는 모습을 보일 때 보호자들은 당황하거나 걱정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줄 든든한 지침서가 출간됐다. 반려견 건강 관리에 필요한 폭넓고 실용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 신간 ‘개 질병의 모든 것’은 ‘코넬 좋은 의사상’의 첫 수상자인 데브라 M 엘드레지 코넬대 수의사를 포함한 미국의 저명한 수의사 4명이 썼다. 40년 이상 미국 반려견 보호자들의 건강 고민을 해결해 온 신뢰받는 지침서다.역자인 홍민기 마음을나누는동물병원 원장이 한국의 반려동물 환경에 맞게 보강하고 번역하여 국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고쳤다. 이 책은 반려견의 건강 문제로 고민하는 보호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반려견과의 더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강아지부터 노령견까지 모든 연령
2025-01-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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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재 “미쉐린 1스타 1년 만에 한국행…다들 미쳤다고 했다”
사람들이 날 미쳤다고 했다. 안성재 셰프 국내 유일 미쉐린 3스타 셰프로 유명한 안성재(42)는 2017년 한국행을 이렇게 회상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식당을 열고 그해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한 지 1년 만에 결정한 한국행이다 보니 그럴만도 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그는 서울의 유일한 미쉐린 3스타 셰프다. 그를 거스르지 말라’ 제하의 기사에서 13세 때 미국으로 이민한 뒤 요리사의 삶을 택한 안 셰프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NYT는 “이라크에서 미군 병사로 싸우고 접시닦이로 일하며 요리학교 비용을 마련하는 등 그는 있을 법하지 않고 어려운 길을 걸어 성공에 이르렀다”며 안 셰프의 성공담을 기록했다. 안 셰프는 풍족하지 않은 어린시절을 보내고 미군에 입대했고, 이라크 전쟁에 파병돼 정비병으로 일했다. 24세의 나이로 전역 한 뒤엔 요리학교에 입학했고, 졸업후에는 무급으로 일하며 요리를 배우겠다며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의 유명 일식집 문을 두드려 접시닦
2024-12-2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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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3차세계대전 위험 커지고 있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미국과의 관계 개선 가능성에 대해 “러시아의 이익에 부합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푸틴 대통령은 또 22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미국과 관계를 정상화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누군가와 관계를 구축한다면 오직 러시아의 이익에 기반해서만 그럴 것”이라며 “의지가 있다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우리는 결코 우리의 의지를 잃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를 개선하는 것은 우리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의 문제”라며 서방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 우크라이나 문제로 러시아와 서방이 대립하는 상황이 ‘제3차 세계대전’에 해당하느냐는 물음에는 “누구도 겁을 줄 필요가 없다”면서도 “많은 위험이 있고 그 위험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그들(서방)은 상황을 확대하고 있다. 그것이 그들이 원하는 것이라면 그렇게 해
2024-12-2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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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회 운영비 끊어라”…경찰, 최상목 ‘하달 문건’ 확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기획재정부에 국회 운영비를 끊으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실질적으로 국회의 권능을 무력화하는 내용인 만큼 윤 대통령의 내란죄 혐의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특별수사단은 윤 대통령의 개인 휴대전화에 대한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계엄 관련자들과 어떤 통화를 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엄 당일 사용한 비화폰(보안휴대전화)의 실물과 통화 내역 역시 대통령 경호처로부터 확보할 방침이다. 경찰은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윤대통령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하달한 ‘지시 문건’을 확보했다. 이 문건에는 국회 운영비를 끊고, 비상계엄 입법부 운영 예산을 편성하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최 부총리는 13일 국회에 출석해 “(문건에) ‘비상계엄 상황에서 재정자금을, 유동성 확보를 잘하라’는 문장은 기억난다. 그런 한두 개 정도 글씨가 쓰여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경
2024-12-2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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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군 총잡은 안귀령, 피격 트럼프와 나란히 ‘인상적 이미지 12컷’…BBC 선정
영국 BBC방송가 ‘올해의 인상적 이미지’로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계엄군의 총을 잡은 장면을 ‘올해 가장 인상적인 이미지’ 12 컷 중 하나로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유세장 피격 직후 주먹을 불끈 쥔 장면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22일 BBC는 순위와 무관하게 배치한 12컷의 장면을 ‘올해의 가장 인상적인 이미지’로 선정해 소개했다. BBC는 안 대변인의 이미지에 대해 “한 한국 여성이 두려움 없이 군인의 장전된 소총 총열을 붙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막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는 안 대변인의 언급도 소개했다. 안 대변인과 트럼프 당선인의 이미지 외에는 4월 8일 미국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에서 포착된 개기일식 장면이 가장 먼저 소개됐다. 개기일식으로 만들어진 고리 모양의 빛을 항공기가 뚫고 지나가는 장면이 절묘하게 찍혔다. 올여름 개최된 프랑스 파리 올림픽과 관련한 이미지도 2장
2024-12-2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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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잠룡들 움직임 ‘분주’…‘이재명 견제’부터 ‘자성론’까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차기 대권을 바라보는 국민의힘 잠룡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와 관계없이 차기 대권 경쟁 가능성에 대비해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모양새다. 여권에서 유력 대권주자로 거론돼 온 한동훈 전 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일단 가시권에서 멀어진 만큼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등 중량급 인사들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홍 시장은 탄핵 국면에서 일관되게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며 핵심 지지층을 겨냥한 행보를 해왔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 혐의는 내란죄가 아닌 직권남용죄 정도”라면서 탄핵에 찬성한 일부 친한(한동훈)계를 겨냥, “탄핵 찬성 전도사들은 당원권 정지 2년 정도는 해야 당의 기강이 잡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좌파들의 집단광기가 진정되면 나라는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며 “아무리 그래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범죄자, 난동범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나”라고 민주당과 이 대표를 겨냥해 비
2024-12-2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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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에 맞서라”…5년 만에 열린 부산 성소수자 퀴어축제
부산에서 5년 만에 성소수자들을 중심으로 한 축제가 열렸다. 22일 오후 부산 서면에서 퀴어문화협동조합,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등 부산지역 14개 시민사회단체 주최로 ‘2024 메리퀴어스마스’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성소수자이거나 성소수자 지지하는 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다양성을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흔들며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했다. 참가자들은 “혐오 세력에 맞서고, 성소수자들이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존재할 수 있는 축제를 통해 민주주의가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개 집회를 마친 성소수자 등은 서면 일대를 행진한 뒤 탄핵 집회 때 유행한 노래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르고 행사를 마쳤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부산에서 다양한 퀴어문화축제가 열렸지만, 이후 지자체 반대와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다. 같은 시각 인근에서는 건강한 부산 시민 만들기 시민연대가 성소수자에 반대하는 맞불 집회를 했다. 이들은
2024-12-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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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벽 뚫었다”…트랙터 농민들, 한남동 관저로
이틀째 이어지던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트랙터와 경찰의 대치가 28시간여 만에 해소됐다. 트랙터 행렬은 윤석열 대통령이 칩거 중인 한남동 관저로 향한다. 22일 전농과 함께 대치 현장인 서초구 남태령에서 집회를 연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은 오후 3시 50분께 공지를 통해 “남태령역에서 트랙터 10여대를 이끌고 전체 참가자들과 함께 사당역까지 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당역에서 트랙터는 계속 도로로 행진해 한남 관저로 향하고, 참석자들은 사당역에서 지하철까지 관저로 이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정오 경부터 ‘차벽’을 만들어 시위대를 막아섰던 경찰버스들은 실제 오후 4시 40분쯤 남태령에서 모두 철수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대변인 등은 SNS를 통해 야권 의원들이 이날 경찰청에서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만나 남태령 대치를 풀라고 설득한 결과라고 전했다. ‘비상행동’은 한남 관저 앞에서 오후 6시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2024-12-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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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도 등장한 ‘K-응원봉’… 법 개정 놓고 여야 난투극
대만 입법원(의회)에서 다수 야당이 여당과의 난투극 끝에 의원 소환과 헌법재판소의 결정 요건을 까다롭게 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개정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K팝 아이돌 등의 응원봉을 들고 나와 주목을 받았다. 대만 중앙통신사(CNA) 등에 따르면 전날 밤 공직자소환법(公職人員選擧罷免法)과 헌법재판소절차법(憲法訴訟法) 개정안이 입법원을 통과하자 여야 간 대치가 벌어졌다. 헌법재판소절차법 개정안은 헌재 결정과 가처분 요건을 현법재판관 총인원의 ‘과반 동의’에서 ‘3분의 2 이상 동의’로 강화했다. 위헌법률심판 등 헌재 결정 시 앞으로는 재판관 15명 중 10명 이상이 참여해 동의해야 한다. 현재 대만 헌재에는 재판관 8명이 있고 7명은 공석이다. 또 공직자소환법 개정안은 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의 소환(투표를 거쳐 파면)을 요구할 때 청원서에 서명하는 사람들에게 신분증 사본 제출을 요구하고, 신분증 정보가 불명확할 경우 청원을 무효화하는 내용도 추가했다. 소환 청원서 제출 시 서
2024-12-2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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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더라도 간다”…‘트랙터 시위’ 농민들, 경찰과 ‘끝장 대치’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며 트랙터 등을 타고 상경 시위에 나선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경찰의 대치가 밤새 이어질 모양새다. 전농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농 ‘전봉준 투쟁단’ 트랙터 30여대와 화물차 50여대는 21일 낮 12시께 과천대로를 통해 서울로 진입하던 중 서초구 남태령고개 인근에서 경찰과 대치에 들어갔다. 트랙터 3대는 서울에 진입했지만 동작대교에서 경찰에 가로막히자 시위대가 있는 남태령으로 합류했다. 경찰이 차벽을 세우고 과천대로 양방향을 통제하면서 한때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서울 방향 시내버스를 이용하던 시민들은 차에서 내려 도로를 걸어 이동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한 운전자가 트랙터로 경찰버스를 들어 올리려 하자 경찰이 끌어내리는 과정에서 트랙터 유리창이 깨지는 등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부상자나 연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농은 현장에서 밤샘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후 9시 현재 경찰 추산 500여명(전농 추산 2000여명)이 전농
2024-12-21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