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일제히 신저가
4분기 中 정책 방향성 주목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올해 3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화장품주의 주가가 바닥을 치고 있다. 주가 상승 동력이 희미한 가운데, 시장은 중국의 정책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스맥스,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 클리오 등 화장품주들은 전날 장중 일제히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장중 57만1000원까지 내려가며 시가총액 9조원이 무너졌고, 아모레퍼시픽은 9만6000원으로 밀리며 시총이 5조원대로 떨어졌다.
화장품업종은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2%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고, LG생활건강은 30.1% 감소가 예상된다.
이는 화장품 기업들의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봉쇄 지속과 온라인 판매 감소 등의 영향 때문이다.
4분기에는 수요가 회복될지도 아직 미지수지만 중국의 정책 변화가 화장품업종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0월 이후 중국 정책 방향성이 업종 센티먼트(투자심리)를 결정할 변수"라며 "제로 코로나 완화, 소비 진작 정책이 가시화된다면 화장품 업종의 주가는 단기 반등하고 투자심리는 환기될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10월 당대회를 전후로 중국 내 소비 부양책 확대에 따른 소비 회복 여지를 기대해볼 수 있다. 무엇보다 중국 내 코로나 방역 기조가 완화될 수만 있다면 중국 소비 경기와는 별개로 화장품 소비 업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화장품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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