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업체 AMR에 따르면 전 세계 자율주행차시장은 연평균 39.47%씩 성장해 2026년 556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자율주행차 판매가 2021년 5만1000대에서 2040년 337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먼 미래라 여겼던 자율주행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업계는 자율주행 시범 운행에서 무인 자율주행택시사업까지 본격적인 미래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각국 정부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시티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도시가 스마트시티로 변모하면서 우리의 생활방식은 물론 환경 및 교통 시스템도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 기반의 차량 공유 시스템은 도시 내 공간 사용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먼저 주차된 차량보다 이동하는 차량이 늘어나므로 기존 주차공간을 공공장소나 상업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주거지역 내 주차공간이 사라지면 그 자리가 공원이 될 수 있고, 아파트나 대형 빌딩의 지하주차장에 스마트팜을 마련해 채소를 자급자족할 수도 있다.

자율주행차는 이미 도로를 달리고 있다. 북미에서는 GM 크루즈와 구글 웨이모, 중국의 바이두까지 자율주행택시 서비스를 속속 시작했다. 한국에서도 최근 시범 서비스가 이뤄졌다. 지난 6월 현대차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을 적용한 아이오닉5로 ‘로보라이드’를 운행한 사례다.

현대차는 서울시와 협력해 교통신호와 자율주행차가 연동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2019년부터는 강남지역에서 자율주행시험을 거듭하며 방대한 주행데이터를 쌓았다. 공사구간이나 어린이보호구역 등 일부 자율주행이 힘든 상황에서 차로 변경 기능을 원격으로 보조해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자율주행기술을 기대하는 또 다른 요인은 바로 안전이다.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다면 기상악화로 인한 상황에서 사고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차량 내 능동적 안전장치와 제동 시스템이 미연에 사고를 감지해 예방할 수 있다.

여러 국가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신기술에 기반한 안전정책(GSR)과 자동차 신차평가시험(NCAP) 개선 등 관련정책을 강구하고 있다. 또 모빌리티업계는 사고방지를 위한 안전기술의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 자율주행업체들은 앞 차와의 간격을 인식해 적정 거리를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운전자의 졸음 및 부주의를 탐지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더 발전된 기술을 고민하고 있다. 스트라드비젼과 같은 기업이 개발하는 카메라 기반의 객체 인식, 라이다, 레이다 센서부터 정밀지도기술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정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자율주행 데이터 구축 및 공개부터 적극적인 재정적 지원과 민관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얼마 전 정부와 민간기업이 국내 자율주행차량 신기술의 국제표준화를 논의하고, 차량융합 신기술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은 반가운 대목이다. 기술 상용화와 제도적 뒷받침이 병행된다면 자율주행 차량과 스마트시티로의 미래는 상상보다 더 빨리 우리 곁으로 다가올 것이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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