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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헌법이 아니라 자기 몸 지키려 해”
임기단축 개헌론에 “중요 임무 맡은 사람의 희생하는 태도 필요” “李 29번 탄핵 시도·대통령 계엄 시도…국민이 또 겪어선 안돼”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5년간 범죄 혐의를 피하고 싶은 것이고, 헌법을 지키려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몸을 지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2일 서울 종로구의 한 극장에서 제2연평해전을 소재로 한 연극을 관람한 뒤 기자들로부터 개헌론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한 전 대표는 “87년 체제는 모두가 바뀌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 대표의 29번의 탄핵 시도와 대통령의 계엄 시도를 국민이 또 겪게 해선 안 된다”며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앞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경우 ‘4년 중임제’ 개헌을 추진하고 자신은 3년 뒤인 2028년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상·하원 양원제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추가적인 개헌 방향에 대해
2025-03-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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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崔대행, 헌법 위반 멈추고 마은혁 임명해야”
‘마은혁 반대 단식농성’ 與 박수영에는 “헌법 위협 2차 가해”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헌법 위반을 멈추고, 즉각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대한민국 사법 체계에서 헌법의 최종 해석권은 헌재에 있다”며 “헌재의 결정을 따르는 것이 합헌이고, 이를 거부하는 것은 명백한 위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7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최 권한대행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심판과 관련, 재판관 전원 일치로 최 권한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은 국회 권한을 침해한 위법한 행위라는 결정을 내렸다. 황 대변인은 “최 권한대행이 헌재 결정을 따르지 않는 것은 직무 유기를 넘어 고의적인 헌법 파괴 행위”라며 “즉각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니라 내란 대행이라는 역사적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박수
2025-03-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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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美 핵항모 칼빈슨함 부산 입항…‘확장억제’ 과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처음…“확장억제 공약 이행 위한 것”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미국 해군의 항공모함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2일 해군에 따르면 미국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 항공모함인 칼빈슨함(CVN)과 순양함 프린스턴, 이지스구축함 스터렛은 이날 오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미국 항공모함의 입항은 작년 6월 루즈벨트함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칼빈슨함은 2023년 11월에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해군은 이번 칼빈슨함의 방한에 대해 “최근 미국 정부가 재확인한 항구적이고 철통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칼빈슨함의 부산 정박 기간, 한미 해군은 우호 증진을 위한 함정 상호방문과 유엔기념공원 참배 등 교류협력 활동을 진행한다. 해군작전사령부 해양작전본부장인 이남규 준장은 “한미동맹은 긴밀한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칼빈슨함은 부산 해
2025-03-0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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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이 끌어올린 집값…서울 아파트 평균가격 ‘역대 최고치’
평균 13억8289만원…용산·서초·강남·성동 등이 상승세 견인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지난 1월 서울 전체 아파트의 평균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강남권 집값이 오르면서 평균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부동산R114가 서울 25개 자치구의 아파트 155만 가구(임대 제외)의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 1월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13억8289만원이었다. 이는 이전 최고점인 2022년 5월(13억7532만원) 웃도는 수치다. 구별로는 용산구가 21억9880만원으로 이전 최고가(2022년 8월, 19억8280만원) 대비 110.98%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초구 29억9516만원(2022년 8월 전고점 대비 109.23%), 강남구 28억3333만원(2022년 7월, 108.86%), 성동구 15억4667만원(2022년 8월, 105.59%), 영등포구 13억5790만원(2022년 7월, 102.02%) 등도 이전 최고가를
2025-03-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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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 무료 생성형AI 만들고 싶다”
전문가 AI 대담…“상당부분 공유하는 세상 가능” “AI투자 생산성, 나누면 굳이 세금 안 걷어도 돼”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모든 국민이 무료로 생성형 AI(인공지능)를 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집단지성센터는 ‘AI와 대한민국, 그리고 나’를 주제로 전문가들과 나눈 첫 대담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대담은 이 대표가 AI와 관련된 것들을 소개하고 전문가와 토론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네이버 클라우드센터장인 하정우 바른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공동대표와 오혜연 카이스트 AI연구원장이 참여했다. 이 대표는 중국의 생성형 AI ‘딥시크’를 거론하며, H100급 GPU(그래픽처리장치) 확보와 정부 주도의 글로벌 AI 기술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대표는 “특정 개인과 기업이 독점하지 않고, 국민 모두가 상당 부분 공유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기본 사회, 국민의 기본적 삶이
2025-03-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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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밀착에…美 “러시아 사이버 작전 중지”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러시아를 겨냥했던 미국의 사이버 작전에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밀착 행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러시아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정보 작전을 중단할 것을 사이버사령부에 명령했다. 러시아 해커 차단과 반미 선전 공작 방해 등하는 일도 포함됐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의 일부 사이버 위협 전문가들도 러시아를 제외한 다른 적국에 초점을 맞추라고 지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80년 된 대외정책을 전격적으로 뒤집고, 유럽의 동맹을 버리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력할 뜻을 내비치는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인 1월 인터뷰에서 ‘사이버 억지력’을 강
2025-03-0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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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프라모델 전설’ 김순환 아카데미과학 회장 별세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김순환 아카데미과학 회장이 지난 1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 자택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2일 전했다. 향년 만 90세.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공립 초등학교 교사로 일했다. 1969년 9월1일 교직 생활을 그만두고 서울 돈암동 집 마당에 회사를 차렸다. 이후 자본금 500만원으로 법인 등록을 하고 ‘아카데미과학교재사’라는 이름을 붙였다. ‘프라모델’은 1970∼1980년대 초등학생들이 가장 갖고 싶어했던 선망의 대상이었다. 최고 히트상품은 50만개가 팔린 ‘타이타닉’이었다. 회사는 2대 김순철, 3대 구제환 사장을 거쳐 아들인 김명관(55)씨가 운영하고 있다. 본사는 서울 삼선교를 거쳐 경기도 의정부시에 자리 잡았다. 아카데미과학은 2010년 지식경제부로부터 ‘세계 일류상품 생산기업’으로 선정됐다.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매년 열리는 국제 완구 쇼에서 1990년 이후 매년 ‘올해의 모형상’을 받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채수
2025-03-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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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예정일 지난지가 언젠데”…BYD ‘아토3’ 출시 지연에 부글부글
인증 마무리하고 사전계약…환경부·산업부 절차남아 美·유럽 수출 어려워지자, 亞공략 서둘렀다는 지적도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중국 BYD(비야디)의 국내 시장 공략이 차질을 빚고 있다. 준중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아토3’가 보조금 미확정으로 출시가 지연되고 있어서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지난 1월 16일 연 브랜드 출범 행사에서 아토3의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하지만 차량은 고객에게 인도되지 않고 있다. BYD코리아는 1월 12일 국내 전기차 출시를 위한 인증 절차를 마무리하고 나흘 뒤 열린 출범 행사에서 아토3의 출시를 공식화했다. 2월 중순 인도를 내세우며 사전 계약도 시작했다. 사전 계약 1주일 만에 계약 대수는 1000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증 절차 마무리만으로는 출시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인증 절차 외에도 산업부의 환경친화적 자동차 신고와 한국환경공단의 보급평가를 거쳐야 한다. 보조금 확정 절차를 위해 필요한
2025-03-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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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한테 돌아가라”…젤렌스키 압박하는 유럽 정상들
영국 총리 등 젤렌스키에 전화 걸어 “다시 대화하라” 동맹 균열 우려에 각국 움직임…英, 4조원 지원 약속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당장 백악관으로 돌아가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파행으로 끝내자, 유럽 정상들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압박하고 나섰다. 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날 백악관에서 생중계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이 설전 속에 끝난 이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백악관으로 돌아가라고 설득했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도 공개적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화해를 촉구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BBC에서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를 회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유럽 정상들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화해하라고 압박하고 나선 건 회담 이후 대서양 동맹의
2025-03-0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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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데 왜 잘라?” 日 조기퇴직 3년만에 1만명 돌파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일본에서 실적이 견조해도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일 보도했다. 차량용 반도체 제조사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지난해 11월 국내외 직원의 5%에 해당하는 1000명 미만 규모의 감원 계획을 사내에 대외비로 알렸다. 르네사스는 역대 최고의 순이익을 올린 2023년에도 감원을 단행해 329명이 퇴직했다. 회사는 지난해 2190억엔(약 2조129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노조는 “정리해고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흑자를 더 내기 위해 인력에 손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 전기전자 업체 코니카미놀타도 직전 사업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5년 만에 흑자를 냈지만, 이달까지 약 2400명의 감원을 추진 중이다. 대형 보험사인 제일생명도 올해 1월 1000명의 희망퇴직을 모집했다. 앞서 후지쓰는 지난해 간부 직원에 대한 희망퇴직을 통해 200억엔(약 1944억원)의 비용을 회계 처리했다. 기업 신용조사 업체인 도쿄상공리
2025-03-02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