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킹키부츠’ 여섯 엔젤

 

고음역대ㆍ춤선ㆍ다리라인까지

까다로운 기준 뚫은 엔젤의 탄생

예쁜 척ㆍ여자인 척 연기가 아닌

“내 안의 나를 꺼내 보여주는 것”

 

‘지구 방위대’, ‘행복 지킴이’ 엔젤

“엔젤 만나 다양성 포용하게 되고

나와 타인을 있는 그대로 보게 돼”

뮤지컬 ‘킹키부츠’ 여섯 엔젤은 ‘선망의 캐릭터’다. 대사 한 줄 없지만, 등장만으로 시선을 빼앗는다. 이번 시즌에서 엔젤 역을 맡은 이종찬 김강진 윤현선 한준용 전호준 한선천(왼쪽부터). 이상섭 기자
뮤지컬 ‘킹키부츠’ 여섯 엔젤은 ‘선망의 캐릭터’다. 대사 한 줄 없지만, 등장만으로 시선을 빼앗는다. 이번 시즌에서 엔젤 역을 맡은 이종찬 김강진 윤현선 한준용 전호준 한선천(왼쪽부터).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겹겹이 쌓아올린 속눈썹 아래로 장난스런 눈빛이 반짝인다. “자 준비 됐지?” 말은 안 해도, 눈빛은 통한다. 눈치 빠른 관객은 안다. 무대는 ‘엔젤’의 등장과 함께 진짜 시작이라는 것을.

“풀만 먹고 완성한”(한준용) 탄탄한 몸매는 무대 위에서 빛을 발한다. 손바닥 만한 치마에 크롭톱을 입고, 아찔한 각선미를 자랑한다. 15㎝ 킬힐에 올라탄 여섯 엔젤의 춤선은 블랙핑크 못지 않고, “오선지를 뛰어넘는”(전호준) 가창력은 돌고래가 따로 없다. 감탄까지 틀어막은 ‘시청각 공격’은 공연 이후 물음표로 돌아온다. 네이버에 ‘킹키부츠’를 검색하면 여섯 엔젤을 향한 호기심이 쏟아진다. “엔젤들은 남자예요, 여자예요?” “실제로 드래그 퀸이에요?” 단연코 무대 위의 ‘신스틸러’다.

2014년 초연, 올해로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은 뮤지컬 ‘킹키부츠’(10월 23일까지·충무아트센터)의 ‘여섯 엔젤’ 전호준(39) 이종찬(33) 한선천(33) 한준용(33) 김강진(31) 윤현선(28) 을 만났다. ‘화려한 여장’을 지워내니, 무대 위 모습은 온데간데 없는 ‘남자 배우’ 여섯 명이다.

초연 때부터 총 네 번의 시즌에 함께 한 배우 전호준은 , 스스로를 ‘호욘세’(호준+비욘세)로 부른다. 비욘세의 당당한 모습을 캐릭터에 담았다. [CJ ENM 제공]
초연 때부터 총 네 번의 시즌에 함께 한 배우 전호준은 , 스스로를 ‘호욘세’(호준+비욘세)로 부른다. 비욘세의 당당한 모습을 캐릭터에 담았다. [CJ ENM 제공]

■ 고음역대·아크로바틱·다리 라인…‘까다로운 기준’ 엔젤의 탄생

“강렬한 끌림이었어요.” (이종찬) “너무 예쁘더라고요. 번호 따는 느낌으로 그냥 꽂혀버렸어요.” (전호준) “작품을 하면서 이렇게 하고 싶다는 확신이 든 역할은 처음이었어요.” (김강진) “아, 이거지! 싶더라고요.” (한준용)

배우들조차 입을 모은다. ‘킹키부츠’의 엔젤은 ‘선망의 캐릭터’였다. 이 뮤지컬은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들이 경영악화로 폐업하던 중 남자가 신을 수 있는 80㎝ 길이의 부츠를 만들어 살아남은 구두공장의 성공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무대 위 엔젤들은 대사 한 줄 없지만, 등장만으로 시선을 빼앗는다.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여섯 명의 드래그 퀸(여장남자)은 모두가 탐내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역할은 아니다. 요건은 까다롭고, 경쟁은 치열하다.

우선 ‘음역대 A 이상’이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오디션의 지정곡은 ‘인 디스 코너(In This Corner)’. “어지간한 뮤지컬의 남자 주인공 곡보다 두 배 정도 높아요. 관객들은 모르지만, 부르는 사람은 목이 찢어지죠. (웃음)” (전호준) 이 곡은 복싱신에 등장하는 엔젤의 솔로곡이다. 무대에선 윤현선이 부르고 있다. 이 곡이 아니라도 엔젤이 소화하는 모든 곡의 음역대가 높다.

뿐만 아니라 드래그 퀸의 매혹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답고 섬세한 표현력과 춤사위”(전호준)도 선발 기준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춤만 잘 춘다고 합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표정과 몸짓”(이현정 안무감독)도 중요하다. 하이힐을 신고 백 덤블링 등 아크로바틱도 소화해야 하는 엔젤(전호준 한선천)도 있다.

“매 시즌 오디션을 보는데 두 사람이 이렇게 같은 역할을 오래 한다는 것은 이들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거죠. 두 사람의 역할은 기술적인 부분까지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리 예쁘고 태가 좋아도 할 수 없어요.” (이종찬)

이종찬 김강진 윤현선 한준용 전호준 한선천(왼쪽부터). 이상섭 기자
이종찬 김강진 윤현선 한준용 전호준 한선천(왼쪽부터). 이상섭 기자

오디션 현장은 무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엔젤 역할을 따내기 위해, 배우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작정하고 꾸민다. 킬힐은 기본, 메이크업도 완벽히 받는다. 풍성한 갈색 머리, 핫핑크가 잘 어울리는 사랑스러운 조이 역할을 맡은 한준용은 ‘2전 3기’의 주역이다. 세 번의 오디션을 본 끝에 네 번째 시즌에서 합류했다. 그는 “예전엔 여장을 한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이젠 여장을 하고 오는 배우들이 80%나 된다”고 말했다. 초연 때부터 총 네 번의 시즌에 참여한 전호준이 대표적이다. 그는 “오디션을 보기 위해 돈을 많이 쓴다”며 “내 몸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현선은 “센 언니 느낌을 내기 위해” 가수 제시를 오마주해 오디션을 봤다.

그 와중에 꾸미지 않고 오는 사람도 있다. 엔젤 중 찰리 역할로 함께 하고 있는 한선천이다. 그는 오디션에 “트레이닝 바지에 반팔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완전히 날 것 그대로 오더라고요.” (이종찬) “그런데도 제일 예뻐요. 난 죽었다 깨어나도 꾸며야 하는데 선천이는 옷을 뚫고 나오는 춤선이 너무 예뻐요.” (전호준) 한선천은 “모든 사람이 꾸밀 거라 생각해 내면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그게 오히려 틈새시장이었다”고 말했다.

‘킹키부츠’에서 엔젤 역을 맡은 이종찬은 “비욘세처럼 당당하고, 누군가에겐 거침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센 언니 캐릭터로 성격을 잡았다”며 “다리 하나 만큼은 내가 일류”라고 말했다. [CJ ENM 제공]
‘킹키부츠’에서 엔젤 역을 맡은 이종찬은 “비욘세처럼 당당하고, 누군가에겐 거침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센 언니 캐릭터로 성격을 잡았다”며 “다리 하나 만큼은 내가 일류”라고 말했다. [CJ ENM 제공]

■ 예쁜 척·여자인 척 NO…“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핵심

여섯 명의 엔젤은 저마다 다르다. 화장부터 의상, 피부색, 머리색, 성격도 같은 점이 없다. 외모로 굳이 구분하자면 백인, 흑인, 라틴계 역할이 있다. 배우들이 실존 인물 중 가장 많이 참고한 사람은 인종을 초월해 ‘비욘세’였다. “K팝 걸그룹의 동작과 춤선”도 연구 대상이었다.

이종찬은 “비욘세처럼 당당하고, 누군가에겐 거침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센 언니 캐릭터로 성격을 잡았다”며 “복싱신에서 줄을 잡고 링을 만드는 역할인데 다리 하나 만큼은 내가 일류”라고 말했다. 엔젤 역할은 ‘다리 라인’까지 선발 기준이 된다. 전호준은 금발의 단발머리 가발을 쓰는 백인 역할인데도, 스스로를 ‘호욘세’(호준+비욘세)로 부른다. 김강진은 모든 배우들이 한 번쯤 입어보고 싶다고 꼽은 “새빨간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무대를 장악한다.

남자 배우들이 여장을 하고, 여성스러운 드래그 퀸을 연기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게다가 남자 배우들이 소화하기엔 음역대도 잔인하다. 여자 알토까지 치솟는 고음역대를 소화하려다 보니, 한준용은 발성까지 바꿨다. 이번 시즌 오디션에선 “매 오디션마다 실력이 늘어 너무 놀랐다”는 칭찬까지 들었다.

엔젤과의 첫 만남인 윤현선은 엔젤 중 유일한 솔로곡인 ‘인 디스 코너(In This Corner)’를 소화한다. 그는 외적 변화를 위해 적잖은 시련도 겪었다. “잦은 태닝으로 화상을 입었고”, “익숙치 않은 킬힐로 인해 발목 힘줄에 염증도 생겼다”.[CJ ENM 제공]
엔젤과의 첫 만남인 윤현선은 엔젤 중 유일한 솔로곡인 ‘인 디스 코너(In This Corner)’를 소화한다. 그는 외적 변화를 위해 적잖은 시련도 겪었다. “잦은 태닝으로 화상을 입었고”, “익숙치 않은 킬힐로 인해 발목 힘줄에 염증도 생겼다”.[CJ ENM 제공]

외적 변화를 위한 고충도 적잖다. 엔젤과의 첫 만남인 윤현선은 “잦은 태닝으로 화상을 입었고”, “익숙치 않은 킬힐로 인해 발목 힘줄에 염증도 생겼다”. ‘언니 엔젤’들이 거친 과정이다. 여섯 명의 엔젤은 각각 다른 디자인으로 다섯 켤레의 신발을 가지고 있다. 가장 높은 롱부츠는 15cm, 낮은 것은 12~13cm 정도다. 빼어난 라인을 보여줘야 하는 만큼 식단 관리도 필수다. “엔젤들에게 초연 때부터 운동하지 말고 다이어트하라는 주문이 있었어요.” (전호준) 방점은 ‘다이어트’에 찍힌다. 운동을 하면 근육이 생기기 때문이다.

외모를 완성한 뒤엔 엔젤로 체화되는 과정이 필요했다. 이종찬은 “‘킹키부츠’를 만나기 전엔 그저 상남자였고, 드래그 퀸이나 성 정체성과 관련된 문화도 몰랐다”고 했다. 윤현선 역시 “내 안에 드래그 퀸의 애티튜드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해 연습시간 동안 부담이 있었다”고 말했다.

“시즌3에 합류했을 때 처음엔 그저 예쁜 척, 여자인 척 하면 된다고 착각했어요. 드래그 퀸으로의 애티튜드를 전혀 몰랐던 거예요.” (이종찬) 초보 엔젤들의 엇박자에 보다 못한 터줏대감 전호준이 나섰다. 드래그 퀸 문화를 알려주고, 트렌스젠더 바의 공연을 관람하고 공부하며 ‘엔젤이 되는 과정’을 거쳤다. 윤현선은 “멀게만 느껴지는 특별한 존재였던 드래그 퀸이 나와 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받아들이며 내 것이 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숱한 고민의 날을 지나 배우들이 찾은 것은 ‘자기 자신’이었다. “여자인 척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역할이더라고요.” (이종찬) 뮤지컬 ‘킹키부츠’도 궁극적으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강조한다.

엔젤 김강진은 무대 위에서 “‘뻔하지 않은 드래그 퀸’으로의 ‘킹키’함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CJ ENM 제공]
엔젤 김강진은 무대 위에서 “‘뻔하지 않은 드래그 퀸’으로의 ‘킹키’함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CJ ENM 제공]

“여장을 하고도 상남자가 될 수 있고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이 의상과 분장을 통해 표현하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전 제 자신을 표현하고 있어요. 그날의 기분에 따라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죠.” (이종찬) “여장을 하니 당연히 예쁜 척을 할 거라는 뻔함이 아닌 각자의 모습을 통해 뻔하지 않은 ‘킹키’함을 보여주고 있어요.” (김강진) “우리는 모두 다르니, 각자 나를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 정답이에요. 그것이 하나로 어우러져 독특한 점이 나오고 있어요.” (전호준)

같은 과정을 거친 윤현선도 ‘초보 엔젤’의 단계를 지나 누구보다 빠르게 체화됐다. 자연스럽게 엔젤이 들어와 ‘언니’라는 호칭이 먼저 나왔다. “그쵸. 언니들 맞죠.(웃음)”(전호준)

한선천은 “엔젤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등장하는 지구방위대 같은 느낌”이라며 “사건이 터질 것 같을 때나 짜증나고 우울한 일이 있을 때 엔젤을 보면서 해소할 수 있도록 웃음을 주는 존재로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CJ ENM 제공]
한선천은 “엔젤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등장하는 지구방위대 같은 느낌”이라며 “사건이 터질 것 같을 때나 짜증나고 우울한 일이 있을 때 엔젤을 보면서 해소할 수 있도록 웃음을 주는 존재로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CJ ENM 제공]

■ ‘지구 방위대’, ‘행복 지킴이’ 엔젤…“오늘 하루를 버티게 하는 작품”

‘킹키부츠’에서 엔젤의 존재는 상징적이다. 터줏대감 전호준은 “여섯 명의 엔젤은 외모만큼 내면도 다르다”며 “한 명 한 명이 극중 드래그 퀸 롤라의 자아를 대변한다”고 말했다. 서로 다른 모습을 표현하지만 공통점은 있다. 엔젤은 ‘행복을 주는 존재’라는 점이다.

“제작진이 한국은 드래그 퀸 문화가 활성화되지 않아, 기괴하거나 거부감을 주는 존재가 아닌 더 행복하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주는 존재였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줬어요.” (한준용)

작품에서도 엔젤은 “사건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등장”해 분위기를 바꾼다. 한선천은 “엔젤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등장하는 지구방위대 같은 느낌”이라며 “사건이 터질 것 같을 때나 짜증나고 우울한 일이 있을 때 엔젤을 보면서 해소할 수 있도록 웃음을 주는 존재로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현선도 “행복을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행복한 에너지를 전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엔젤 한준용은 “행복한 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행복한 작품을 하고 나니, 무대 위에서도 너무나 행복해서 펑펑 운다”며 “‘킹키부츠’는 그런 작품”이라고 했다. [CJ ENM 제공]
엔젤 한준용은 “행복한 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행복한 작품을 하고 나니, 무대 위에서도 너무나 행복해서 펑펑 운다”며 “‘킹키부츠’는 그런 작품”이라고 했다. [CJ ENM 제공]

관객들이 엔젤을 사랑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엔젤의 존재 이유는 ‘레이즈 유 업(Raise you up)’ 가사에 담겨있다. ‘네가 힘들 때 곁에 있을게. 삶이 지칠 때 힘이 돼줄게. 인생 꼬일 때 항상 네 곁에’라는 가사다. 엔젤은 관객에게도 배우들에게도 “힘과 웃음을 주고, 나를 지켜주는 사람”(한선천)이다.

행복한 엔젤을 만나니, 배우들에게도 변화가 찾아왔다. 깊이 알지 못한 문화를 접하며 “사고가 확장되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사람”(전호준)이 됐다. “있는 그대로 사람들을 바라보고”(윤현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게 됐다”(한준용). “나와 타인을 인정하는 법”(김강진)도 배웠다. 이종찬은 “‘킹키부츠’를 기점으로 가치관, 성향,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킹키부츠’는 이들에게 그만큼 각별하다. “무용수에서 뮤지컬 배우로의 새로운 길”(한선천)을 열어줬고, “무대 위에서 오래도록 존재하는 배우가 되는”(전호준) 꿈을 꾸게 해줬다. 배우로서 쉽게 만날 수 없는 희열을 만나게 해준다.

“배우 인생에서 빅뱅 같은 시기에 ‘킹키부츠’를 만났어요. 뮤지컬 배우로 10년 정도 됐는데, 그 중 절반을 ‘킹키부츠’와 보내고 있어요. 이 작품을 기점으로 뮤지컬 배우로서 가장 만족하고 발전적인 삶을 살고 있어요. 제 장점을 보여줄 수 있게 된 남다른 의미의 작품이에요.” (이종찬)

“장래희망은 회사원”이라고 쓰던 평범한 고등학생 김강진은 “어느날 문득 하늘이 너무 예뻐 뮤지컬 배우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2012년 ‘삼총사’로 데뷔한 후, 2017년 ‘킹키부츠’를 만났다. “‘킹키부츠’는 제 하루를 버틸 수 있게 해준 작품이에요. 배우 일을 하면서 상처를 받을 때도 있는데, ‘킹키부츠’는 오늘 하루를 도와주는 작품이에요. 나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르게 해줘요.” (김강진)

“행복한 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행복한 작품을 하고 나니, 무대 위에서도 너무나 행복해서 펑펑 울었어요. 제게 ‘킹키부츠’는 그런 작품이에요.” (한준용)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