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하고 싶은 게임사 1위’를 기록한 카카오게임즈는 제주도 여행을 가는 임직원에게 회사 소유의 별장 ‘힐리우스’ 숙박을 제공하는 등 복지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평균 연봉은 1억5000만원에 달한다. [카카오게임즈 제공·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갈무리]](https://wimg.heraldcorp.com/content/default/2022/06/23/20220623000826_0.jpg)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연봉(평균 1억5000만원), 커리어 향상 다 좋음.”(카카오게임즈 직원 A씨)
“캠핑카 빌려주고 제주도 숙박권도 줌. 복지 하나는 좋은 회사.”(카카오게임즈 직원 B씨)
최근 취업시장에서 각 게임사의 연봉과 복지가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하반기 시작을 기점으로 업계 개발자 및 기획자 ‘모셔오기’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재 확보 전쟁이 활발한 가운데 구직자들이 가장 입사를 희망하는 게임사는 ‘카카오게임즈’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는 격주로 주 4일만 일하는 ‘놀금’ 제도를 도입했을 뿐 아니라 임직원에 캠핑카를 제공하는 등 복지천국으로 불리고 있다.
최근 인사개발(HR) 테크 플랫폼 사람인이 게임사 입사 의향이 있는 1449명을 대상으로 ‘입사하고 싶은 게임 상장사’를 조사한 결과, 1위는 24.3% 득표율로 ‘카카오게임즈’가 차지했다. 이어 ‘엔씨소프트’가 24%로 2위를 기록했으며 넷마블(10.4%), 크래프톤(8.8%), 펄어비스(5.5%)가 뒤를 이었다.
![사람인이 실시한 입사 선호 게임 상장사 설문조사 결과[사람인 제공]](https://wimg.heraldcorp.com/content/default/2022/06/23/20220623000827_0.jpg)
기업 선호도는 연봉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이 이 기업에 입사하고 싶은 이유로는 ‘높은 연봉, 금전적 보상’이 31%로 가장 높았다. 최근 연본 인상과 스톡옵션 보상 등을 통한 개발자 인재 모시기 경쟁이 과열되며 게임사의 금전적 보상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회사 비전, 성장가능성’(26.3%), ‘사내 복지 및 복리후생’(11.3%), ‘대외적 평판 등 기업 이미지’(8%) 등이 이유로 꼽혔다.
실제 카카오게임즈의 평균 연봉은 국내 게임 상장사 중 가장 높다. 금융감독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게임즈의 평균 연봉은 1억5100만원에 달한다. 2위를 차지한 엔씨소프트의 평균 연봉은 1억600만원이며 3위 넷마블은 8100만원이다. 평균 연봉이 1억2600만원에 달하는 크래프톤은 연봉 순위는 2위지만 입사 희망 순위는 4위에 그쳤다.
![카카오게임즈는 임직원에 캠핑 전용 자동차 ‘캠핑카’를 제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제공]](https://wimg.heraldcorp.com/content/default/2022/06/23/20220623000828_0.jpg)
평균 연봉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카카오게임즈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업무 환경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격주로 주 4일 근무하는 ‘놀금’ 제도를 2018년 업계 최초로 도입했으며 월요일마다 오전 10시30분 출근제도도 시행한다. 또 카카오게임즈 임직원은 누구나 캠핑카와 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주여행을 가면 숙박도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활발한 채용에 나서고 있다. 전날에는 웹 서비스 개발자·신규 MMORPG 장르 모바일게임 사업PM 등 총 5개 직군의 채용 모집을 시작했으며 이외에도 최근 일주일간 게임보안 담당자를 비롯해 사업PM 및 디자이너 영입 공고를 게재했다. 올 1분기 전년 대비 169.8% 상승한 영업익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는 당분간 더 적극적인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