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6대 범죄 수사 안하면 서민·약자에게 피해”
“지자체 부정부패 막기 위한 사법시스템 있어야”
박병석 향해 “역사에 부끄럽지 않는 결단 해달라”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추진하는 데 대해 “기어이 검수완박하겠다는 민주당, 국민 여러분이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원내대표가 당장 내일 ‘검수완박’법 본회의 강행처리를 언급했다. 불과 얼마 전에 ‘철저하게 국회법이 정한 절차를 준수할 것’이라 했는데, 역시나 거짓말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오는 22일 국회 본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안건조정위원회 구성 요구서를 부득이하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 몽니에 국회의 시간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수사권, 기소권 분리를 통한 검찰 정상화를 4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검수완박 법안은 절차부터 모두 무시한 악법”이라며 “자기 당 국회의원을 탈당시켜 ‘의원 빌려주기’를 하는 시대착오적인 행태마저 서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제가 검수완박에 반대하는 이유는, 부패·경제범죄 등 6대 중대범죄는 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면 서민과 약자에게 그 피해가 돌아오기 때문”이라며 “대장동게이트, 백현동 옹벽 아파트, 성남 FC, 코나아이 등 경기도에서 벌어진 수많은 특혜 비리 의혹도 실체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으면, 그 피해는 결국 경기도민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의 부정부패를 막고 혈세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를 제대로 밝힐 국가의 사법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며 “그래서 ‘검수완박’은 반(反)민생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며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도 (검수완박 추진에) 동요하고 있다고 한다.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양식 있는 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여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의장을 향해 “역사에 부끄럽지 않는 결단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hwshi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