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6대 범죄 수사 안하면 서민·약자에게 피해”

“지자체 부정부패 막기 위한 사법시스템 있어야”

박병석 향해 “역사에 부끄럽지 않는 결단 해달라”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여러 특혜 의혹이 불거진 경기 성남시 대장동의 한 개발현장을 방문, 출마 포부를 밝히고 있다. [연합]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여러 특혜 의혹이 불거진 경기 성남시 대장동의 한 개발현장을 방문, 출마 포부를 밝히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추진하는 데 대해 “기어이 검수완박하겠다는 민주당, 국민 여러분이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원내대표가 당장 내일 ‘검수완박’법 본회의 강행처리를 언급했다. 불과 얼마 전에 ‘철저하게 국회법이 정한 절차를 준수할 것’이라 했는데, 역시나 거짓말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오는 22일 국회 본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안건조정위원회 구성 요구서를 부득이하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 몽니에 국회의 시간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수사권, 기소권 분리를 통한 검찰 정상화를 4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검수완박 법안은 절차부터 모두 무시한 악법”이라며 “자기 당 국회의원을 탈당시켜 ‘의원 빌려주기’를 하는 시대착오적인 행태마저 서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제가 검수완박에 반대하는 이유는, 부패·경제범죄 등 6대 중대범죄는 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면 서민과 약자에게 그 피해가 돌아오기 때문”이라며 “대장동게이트, 백현동 옹벽 아파트, 성남 FC, 코나아이 등 경기도에서 벌어진 수많은 특혜 비리 의혹도 실체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으면, 그 피해는 결국 경기도민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의 부정부패를 막고 혈세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를 제대로 밝힐 국가의 사법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며 “그래서 ‘검수완박’은 반(反)민생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며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도 (검수완박 추진에) 동요하고 있다고 한다.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양식 있는 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여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의장을 향해 “역사에 부끄럽지 않는 결단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