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교과서 왜곡 논란 “겸허한 성찰과 반성의 자세 보여주는 것 중요”

장남 엔서스그룹 설립자 등재 논란…“회사 실수, 이후 정정”

박진 외교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종로구 한 건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박진 외교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종로구 한 건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21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것에 대해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일본이 과거 역사를 직시하고 겸허한 반성과 자세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문회준비단 사무실을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야스쿠니 신사는 잘 아시다시피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것이고, 전범들이 합사돼있는 곳”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현지 언론 등 보도를 종합하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이 방일을 사흘 앞둔 이날 기시다 총리는 야스쿠니신사의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 첫날인 이날 오전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 화분을 일컫는다. 다만 직접 참배는 하지 않았다.

박 후보자는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논란에 대해서는 “일본에 대해 우리 정부가 그동안 과거 역사를 직시하는 것이 필요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며 “겸허한 성찰과 반성의 자세를 일본이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대통령 관저를 육군참모총장 공관이 아닌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기존 외교부 장관 공관을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인수위에서 특별히 통보를 받은 것이 없다”며 “인수위에서 검토를 해서 결론이 나면 그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장남이 과거 근무했던 캐나다 소재 회사 엔서스(NSUS)그룹의 설립자로 등재된 것은 회사 측의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박 후보자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에서 “2018년 8월30일 엔서스그룹 설립 과정에서 후보자의 장남이 설립자로 등재됐던 것은 회사 측의 실수로 인한 것”이라며 “사후에 그 사실이 확인돼 설립 당일은 2018년 8월30일부터 후보자의 장남은 회사 임원(director)이 아니었던 것으로 관련 서류가 정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자 장남은 2018년 8월30일에는 캐나다 현지에 있지도 않았으며, 관련 서류는 2018년 11월12일 정정됐고, 후보자 장남은 이날 태나다 토론토로 출국해 근무를 시작했다”며 “실수로 등재됐던 것만을 근거로 후보자의 장남이 회사 운영과 관련법인 설립 등에도 관여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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