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재무장관, 납세액 추정치로 현 경제 수준 평가
“국내외 차입으로 예산 충당·올해 디폴트 위험은 없어”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 침공 4주차에 들어선 우크라이나의 경제 약 30%가 멈춰 있는 것으로 우크라이나 정부가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인디펜던트는 19일(현지시간) 세르히이 마르첸코 장관이 라다TV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마르첸코 장관은 “개인 소득세, 통합사회세 등 납세액 추정치로 미뤄 현재 경제의 약 30%가 전혀 또는 일시적으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메르첸코 장관은 세수와 관세제 수입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국내외 차입이 군비 지출 등 국가 예산 수요를 충당하는 주요 통로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은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이며, 정부는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기업이 일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인 외에 누구도 우크라이나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다. 경제를 발전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내부에서 비즈니스를 발전시키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기업체에 대한 세금 완화, 무이자 대출 등 촉진 책을 내놓았다.
메르첸코 장관은 또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은 없다. 우리 부채는 특히 올해 그렇게 크지 않다. 우리는 빚을 신중하게 갚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우크라이나의 국내총생산(GDP)이 최소 10% 감소하고,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최대 35% 위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물리적인 자본 손실 외에도 난민 발생과 무역 흐름 붕괴로 인한 세수 감소 가능성을 경고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18일 낮 12시 기준 우크라이나에서 국경을 넘어 피란을 간 난민은 약 333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과반인 201만 명이 인접국 폴란드로 갔다. 이 밖에 루마니아(약 52만 명)와 몰도바(약 36만 명), 헝가리(약 30만 명), 슬로바키아(약 24만 명) 등지로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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