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방사장 적응 마친 ‘상큼이’ ‘앵두’ 시민에 공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대공원이 약 9개월간 진행한 렛서팬더 방사장 개선 공사를 마치고, 적응을 마친 렛서팬더 ‘상큼이’와 ‘앵두’를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렛서팬더는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에 캐릭터로 등장하는 동물로, 귀여운 외모와 행동으로 국내서도 인기가 높다. 히말라야 산맥 남서쪽과 미얀마, 네팔의 고지대에 서식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CITES 1급으로 국내 동물원엔 총 3마리만 있으며 그 중 두 마리가 서울대공원에 있다.

서울동물원은 지난해 7월부터 서식지 공사를 진행, 원서식지와 비슷하게 꾸몄다. 먼저 철쭉이나 참나무, 대나무 등이 자라는 가파른 산비탈에서 주로 서식하는 렛서팬더의 생태적 특성에 맞춰 높은 곳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높이의 인공 바위와 고목 나무, 둥지 상자 등을 조성했다.

방사장 면적도 기존 56.8㎡에서 152.1㎡, 177.93㎡, 102.15㎡ 3개의 공간으로 나눠 넓혔다. 방사장 당 80㎡인 EAZA(유럽동물원수족관협회)의 기준보다 크게 웃도는 넓이로 렛서팬더에겐 더없이 쾌적환 환경을 제공해 준다. 렛서팬더의 자연스러운 번식 활동이 가능하도록 관람객이 접근할 수 없는 격리 방사장도 마련됐다. 격리 방사장 외벽은 네팔의 분위기가 나도록 자연스러운 느낌의 벽을 연출하였다.

렛서팬더의 주식인 대나무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물이 담긴 먹이대도 새롭다. 꽃병처럼 생긴 먹이대는 대나무가 시들지 않고 오랜 기간 신선함을 유지하도록 하여 렛서팬더가 더욱 생생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서늘한 산림에 서식하는 습성으로 인해 더위에 약한 렛서팬더를 위해 냉방실을 마련해 무더위를 견딜 수 있게 했다. 렛서팬더가 원하면 숨거나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둥지 상자와 쉘터를 만들어주었다.

이밖에도 더 많은 사람들이 렛서팬더를 볼 수 있도록, 관람폭을 넓혔다. 아울러 조릿대와 소나무, 대나무를 빽빽이 심어 동물이 자연스럽게 관람객의 시선으로부터 간섭 받지 않도록 했다.

서울대공원은 해외 동물원과의 교류를 통해 연내 렛서팬더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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