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7세 남자아이의 여자 화장실 출입을 두고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논쟁은 최근 SNS ‘스레드’에 한 엄마 A씨가 7살(만 5살) 아들을 여자 화장실에 데리고 들어갔다가 다른 여성 이용자로부터 항의를 받았다는 사연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A씨는 “요즘 세상이 흉흉해 남자 화장실에 아이를 혼자 보내기가 망설여진다”며 평소 아들과 여자 화장실을 이용할 때는 같은 용변 칸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연에 따르면 당시 아들과 세면대에서 손을 씻던 중 한 여성이 “여자 화장실에 남자가 들어와도 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A씨가 “아직 일곱 살”이라고 답하자 여성은 “일곱 살이면 남자가 들어와도 되느냐”고 재차 따졌다고.
A씨는 “어린아이를 성인 남성과 같은 기준으로 보면 어떡하느냐”며 “아직 보호자의 동행이 필요한 어린이”라고 토로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자녀의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과 다른 이용자의 불편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섰다. 누리꾼들은 “6~7세 아이가 들어오는 것 자체는 이해한다”, “만 5세 아이를 남자 화장실에 혼자 보내라는 게 더 무책임한 것 아니냐”, “아이를 혼자 밖에서 기다리게 하는 것은 불안하다”, “불편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이가 어려서 혼자 보내기에 불안해 함께 들어왔다’고 양해를 구하면 된다”, “엄마 눈에는 아기지만 다른 여성에게는 낯선 남자아이”, “남녀 화장실을 구분해 이용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행법에는 일반 공중화장실에 이성 아동의 동반 출입 가능 나이를 정한 규정은 없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상 목욕탕의 이성 출입 제한 나이인 ‘만 4세(48개월)’를 참고할 만한 기준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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