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동 아닌 러·우 전쟁 때문에 부족”
우크라, 최근 ‘전쟁 자금줄’ 러시아 에너지 시설 집중 타격
트럼프의 한마디에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시대. 쏟아지는 트럼프 뉴스를 일일이 찾아보기 벅차다면 [1일1트]가 딱입니다. 새벽 5시부터 움직이는 헤럴드경제 국제부가 미국 증시 마감 시황부터 글로벌 자산시장에 영향을 미칠 트럼프의 핵심 뉴스까지 빠르게 골라, 1분 만에 ‘쓱’ 볼 수 있도록 배달합니다. 출근길에도, 혼밥할 때도, 잠들기 전에도 딱 1분. 구독자의 ‘성공시계’가 빨라집니다! 헤럴드경제 홈페이지에서 [1일1트] 뉴스레터를 구독할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유 가격 급등이라는 대형 악재를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러시아의 경유·정유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취재진과 만나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을 받자 “젤렌스키는 한 가지를 해야 한다. 러시아의 경유 시설을 공격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다른 목표물이 많이 있으니 디젤 연료는 타격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은 전 세계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격이 글로벌 경유 공급난과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경유 부족 사태의 원인도 중동보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유 부족은) 중동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때문에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가 디젤 연료 시설을 공격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러시아의 디젤 관련 기반 시설을 파괴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미국에서 서민 물가와 직결된 디젤유 가격은 최근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며 갤런당 6달러를 넘어섰다. 중동 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난이 심화한 데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경유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의 정유시설이 큰 타격을 입은 것이 경유가 급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
우크라이나는 4년 반을 넘긴 전쟁에서 에너지 시설이 러시아의 자금줄 역할을 한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양국 국경에서 수백, 수천 ㎞ 떨어진 본토 깊숙한 곳에 있는 정유공장 등 러시아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집중 타격하고 있다.
러시아도 이에 차세대 제트 추진 드론과 탄도 미사일 등으로 우크라이나에 퍼부으며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mokiy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