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가능성엔 “모르겠다”…인하 선호 재확인
트럼프 “중간선거 직후 이란 전쟁 끝날 것…어쩌면 그 전에”
시진핑 미중정상회담 취소 가능성에 “우린 훌륭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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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받아야 한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향해 또다시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둘러싼 시장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거듭 주문한 것이다.
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둔베그 골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미국 경제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그들(연준)이 사용하는 공식과 관계없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받아야 한다”며 금리 인하를 선호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의 신용도는 세계 최고”라며 “우리는 다른 나라들을 부유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는 2분 안에 그런 상황을 끝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도 연준을 향해 기준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촉구해왔다. 지난 4일에는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우리가 적자를 보고 있는 국가들과 무역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 전쟁과 관련해서도 “중간선거 직후, 어쩌면 그 전에 끝날 것”이라며 조기 종전 가능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란은 절실하게 협상하고 싶어 한다. 그들은 끊임없이 전화를 걸어오고 있다”며 “그들은 합의를 원한다. 다만 올바른 합의를 해야 한다. 나는 쓸모없는 합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우리는 베네수엘라처럼 그곳에 머물면서 석유를 챙기겠다고 결정하지 않는 한 (이란에서) 빠져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과 걸프 지역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의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14일 오만에서 회동하는 데 대해서는 “나는 상관없다. 그들에게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4일로 예정된 미국 방문과 자신과의 미중 정상회담을 취소할 가능성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시 주석)도 잘 지내기를 원하고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내가 집권한 지난 몇 년간 중국은 우리를 매우 공정하게 대했다고 생각한다. 바이든과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는 중국이 엄청난 이득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인 1인당 5000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공약도 재차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에서 이 같은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해당 공약 이행을 위해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면서도 “공화당이 승리한다면 (의회 승인을 받는 것이) 충분히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에 쉽게 감당할 수 있다”며 “민주당은 그런 공약을 할 수 없다. 그렇게 하면 모든 것이 곧바로 엉망이 되고 대공황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약속을 했고, 항상 약속을 지킨다”고 강조했다.
mokiy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