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처음 출근

검수완박 반대 입장 드러내기도…“청문회서 입장 밝힐 것”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로 지명된 김지용 변호사가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에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로 지명된 김지용 변호사가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에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의종 기자] 오는 10월 검찰청 폐지와 함께 신설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초대 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지용 후보자가 8일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처음으로 출근했다. 김 후보자는 향후 청장에 임명되면 빠른 시간 내 조직을 안착시켜 중대범죄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처음 출근하며 취재진을 만나 “형사사법체계 큰 변화 속에서 신설되는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며 “향후 청문회 절차가 마무리돼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빠른 시간 내 조직을 안착시켜 국가의 중대범죄 대응에 한 치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중수청의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의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이냐’는 질문에 “중수청에 있어서 공정성, 중립성, 절차적 정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청문회 절차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라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검찰 간부 재직 시절이던 지난 2022년 국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 이에 검찰의 수사와 기소 분리 원칙에 따라 설립되는 중수청 초대 청장으로 적합하냐는 지적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자는 견해가 바뀌었냐는 취재진 질문에 “청문회 절차에서 성실하게 소명하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김 후보자는 “엄중한 시기인데 중수청이 조기에 안착되도록 최선을 다해 국민들께서 우려가 없도록, 수사 과정에서 억울해하는 국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한 뒤 사무실로 들어갔다.

앞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7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김지용 법무법인 에이펙스 변호사를 제청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김 후보자가 수사, 감찰, 공판 등 형사사법 분야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아온 수사·법률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프랑스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윤 장관이 제청한 김지용 변호사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하기로 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현지 브리핑에서 “중수청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임기 2년으로 중임할 수 없는 중수청장은 행안부 장관 제청에 대통령 지명,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최종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bel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