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행 출국 예정자들 일정 변경 고심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28일 오후 일본 규슈 구마모토에서 규모 7.1 강진이 발생하자 일본 현지에 있거나 방문을 앞둔 한국인 관광객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규슈 후쿠오카를 여행 중이었다는 40대 이모 씨는 “하필 호텔 제일 꼭대기 층인 14층에 있어서 더 불안했다”며 “정말 많이 흔들렸다. 휴대전화를 들고 있을 여력도 없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그는 “자녀와 방에 둘이 있었는데 너무 많이 흔들려서 당황했다”면서 “일본 건물이 내진 설계가 잘 돼 있어서인지 좌우로 한참 흔들렸지만 그래도 중심을 잡더라”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은 오후 4시 27분께 규슈 서부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지방에서 발생했다.
이씨는 “우리는 정말 불안해했는데, 일본 사람들은 큰 동요 없이 아무렇지 않게 대응하더라”라며 “이들에게는 큰일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고도 했다.
일본 여행 관련 네이버 한 카페에는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안전 우려를 제기하는 글이 대거 올라왔다.
사람들은 일본 각지에서 ‘가고시마 공항인데 건물이 흔들린다’, ‘후쿠오카인데 지진이 느껴진다’, ‘기타큐슈인데 경보음이 울리고 호텔이 흔들려 깜짝 놀랐다’ 등 현지 상황을 전달했다.
한 카페 이용자는 “내일 도쿄에 가는데 지진이라니, (지진 발생지에서) 멀다고는 하지만 지인들이 놀라서 연락이 오고 난리”라고 썼다. 또 다른 이용자는 다음주 일본 출국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게 좋을지 문의하기도 했다.
ehki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