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전문 법인 SK하이퍼주식회사(SK하이퍼)를 설립했다. SK하이퍼 사업 기반 마련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75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AI DC 사업 개발을 전담할 SK하이퍼 설립 및 오는 2030년까지 7500억원을 출자키로 의결했다. 지난 7월 초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 비전과 함께 15GW 규모의 AI DC 구축 계획 공개 이후, 본격적으로 내딛는 첫걸음이다.
SKT는 SK하이퍼를 100% 자회사로 둔다. 총출자 한도 내에서 2030년까지 분할 출자 방식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SK하이퍼 대표이사에는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이 선임됐다. 정 대표는 SK텔레콤 AI DC 통합추진단장을 겸임한다. SK그룹의 AI DC 실행 조직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사업 추진을 가속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SK하이퍼 출범으로 SK텔레콤은 대한민국의 AI DC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오는 2029년에 5GW 규모를 단계적으로 오픈하고, 2035년에 15GW 규모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하이퍼는 사업 부지 확보, 변전소 구축 및 운영, 송전·배선로 구축, 사업개발 등에 투자해 AI DC 사업에 필요한 공용 인프라를 우선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또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지역 균형 발전, 글로벌 AI DC 수요의 국내 유입, AI 인프라 생태계 강화 등 국가 AI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 집중된 국내 DC 인프라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울산에 GW급 규모의 AI DC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충청권과 서남권에도 추가로 GW급 AI DC 구축 등 권역별 AI 인프라를 확장해 갈 예정이다.
정석근 SK하이퍼 대표는 “SK하이퍼는 SK그룹의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 청사진을 현실로 구체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체계적이고 빠른 실행을 통해 핵심 인프라와 고객을 확보하고 대한민국의 AI G3 도약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재우 기자
k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