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틱 AI 기반 ‘KB GenAI 포털’ 오픈
그룹 공동 생성형 AI 기술 활용 환경 구축
3년내 17개 영역서 90여개 에이전트 도입
![KB금융그룹 건물 전경 [KB금융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15/news-p.v1.20250206.1728b41a357a43ba8d2321941a129f32_P1.png)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KB금융그룹은 금융권 최초로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I) 기반의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 ‘KB GenAI 포털’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KB금융지주와 8개 계열사(은행·증권·손해보험·카드·라이프생명·자산운용·캐피탈·저축은행) 등 8개 계열사가 협업해 구축한 KB GenAI 포털은 영업 현장과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구축된 생성형 AI 기술 활용 플랫폼이다.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틱 AI로 기술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흐름에서 선제적으로 금융 혁신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KB금융은 강조했다.
KB금융은 현업 직원 누구나 AI를 활용하고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플랫폼 내 초급, 중급, 고급 개발 환경을 고루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정보기술(IT) 개발 경험이 없는 직원도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만들어 실무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KB금융은 영업 현장과 고객 수요를 고려해 ▷금융상담·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담당역(RM) 에이전트(KB국민은행) ▷자산관리·상담지원 에이전트(KB증권) ▷보험 상담 에이전트(KB손해보험) ▷카드상담 에이전트(KB국민카드) ▷보험 에이전트(KB라이프생명) 등을 우선 개발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플랫폼 출시와 함께 차례로 탑재된다. 자동 생성되는 투자리서치·시황분석 요약자료, 기업 분석·맞춤형 제안서 등 분야별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임직원의 일하는 방식 개선은 물론 금융서비스의 혁신이 가속화될 것으로 KB금융은 기대하고 있다.
KB금융은 향후 3년 내 자산관리(WM), 개인금융, 기업금융 등 그룹 주요 17개 업무 영역에 걸쳐 90여 개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AI 전략을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계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전 직원이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협업자(Co-Agent)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이는 AI 기술에 기반해 그룹 전체의 생산성과 디지털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h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