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4일 코스피는 간밤 뉴욕증시의 ‘패닉 셀(Panic Sell)’ 여파에도 하락 폭을 제한하며 버티고 있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450.49로 출발해 오전 9시 5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21포인트(0.29%) 내린 2479.49를 기록 중이다. 미국 뉴욕증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악의 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시장 예상보다 낙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9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4%, 나스닥 종합지수는 5.97% 하락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2기 관세 정책 발표 이후 주요 국가의 보복 관세 가능성이 부각되며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가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 하루새 뉴욕 증시 시가총액은 3조1000억달러(한화 4500조원)이 증발했다.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이 4616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13억원, 252억원 규모로 순매수로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세이나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는 각각 전장보다 3.17%, 0.46% 올랐다.
국내 반도체주는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한 데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에도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주는 장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전날 상호 관세에 따른 변동성을 소화하면서 상승 전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은 전 거래일보다 5.5포인트(0.8%) 오른 688.8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282억원 순매도 중이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7억원, 26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바이오주 알테오젠, HLB은 전장보다 오름 폭을 키웠으며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2차전지 관련주는 상승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1원(0.7%) 내린 1442.1원을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뉴욕증시 흐름보다는 탄핵 선고 결과를 기점으로 방향성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지난 4월 2일 탄핵 선고 기일 발표 직후 외환시장이 원화 매수로 반응했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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