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 측이 홍준표 대구시장과 최소 네 차례 만남을 가졌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홍 시장 측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25일 명 씨 측 남상권 변호사가 주장한 만남에 대해 “모두 허위 날조된 거짓 주장”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남 변호사는 2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2021년 6월에 만난 것 이외에도 제가 아는 것만 해도 세 번 더 있다”고 말했다.
우선 2021년 6월 만남에 대해서는 홍 시장이 최근 “명태균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우리 당 전당대회 때 이 대표 도와달라고 대구 수성을 사무실에 찾아왔길래 명태균은 나가라고 하고 이 대표하고 단독 면담을 10분 한 게 명태균 관련의 전부”라고 주장한 바 있다.
남 변호사는 이 외에도 2020년 5월 6일, 2021년 11월 17일, 2022년 1월 19일 만남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우선 2020년 5월 6일에는 동대구역에서 홍 시장과 조해진 의원, 명 씨가 함께 만났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정 부시장은 “홍 시장은 당시 국회의원 당선자 신분으로 그날 현안 점검을 위해 경북대를 방문해 대학 관계자들과 논의를 했다는 것이 홍 시장 페이스북에 나와 있다”며 “조 의원은 당시 당선자 신분으로 정책위의장으로 출마하면서 국회 정론관에서 권영세 당시 원내대표 후보와 공동기자회견을 했다”고 알리바이를 댔다. 그러면서 “(각각 대구와 서울에 있었던) 두 사람이 동대구역에서 만났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성립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021년 11월 17일은 서울 송파구 홍 시장 자택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명 씨가 함께 만났다는 주장이다.
정 부시장은 이에 대해 “이 의원이 홍 시장 자택을 방문한 것은 맞다. 그 사실이 기사가 이미 다 나왔다”며 “하지만 명 씨는 아파트 앞까지 왔지만 집에 들어오지 못했고 이 의원의 수행비서와 함께 아파트 밖에서 대기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명 씨가 본인이 주선해서 함께 만났다는 주장은 완전한 허위 날조 주장”이라고 말했다.
2022년 1월 19일은 서울 강남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홍 시장, 명 씨 등 3인이 만났다는 주장이다.
정 부시장은 “그날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은 대치동 소재 식당에서 만났다”며 “이 만남의 과정과 시간에 명 씨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홍 시장이 본인의 복당을 부탁하기 위해 명 씨에게 수차례 전화를 했다는 주장도 허위라며 “홍 시장이 수사해 구속시킨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는 복당 신청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복당 신청은 김기현 대표 권한 시절인 지난 2021년 5월 10일 했으며, 이준석 당 대표가 취임한 이후인 6월 24일 복당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정 부시장은 남 변호사를 허위 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포함해 홍 시장 측은 지금까지 모두 9건에 걸쳐 남 변호사와 명 씨를 고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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