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시진핑(習近平)-리커창(李克强)이 이끄는 중국 새 지도부가 주재한 지난 16일 중앙경제공작회의가 격식을 파괴한 변신 때문에 뒤늦게 화제에 오르고 있다.
홍콩 싱다오르바오에 따르면 우선 공작회의의 일정이 기존 3일에서 2일로 축소됐다. 또 생화장식과 같은 허례허식이 생략됐으며,회의 진행도 지명하면 발언하는 소극적인 방식에서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에 대해 각계에서 호평이 이어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차기 국무원 총리로 내정된 리커창은 회의 폐막 때 원고를 아예 보지 않고 연설을 해 경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업무에 대한 뚜렷한 소신을 과시했다고 한다. 중국에서 이처럼 큰 회의 때 지도자가 원고를 보지 않고 연설을 한 것은 거의 볼 수 없는 일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리커창이 경제에 뛰어난 통찰력을 갖고 있었으며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고 전언했다. 실무적이며 분석적이어서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무엇을 해야 할 지 정확하게 업무 방향을 알 수 있게 했다고 한다.
시진핑은 총서기 직에 오른 후 관료사회의 허례허식을 추방하고 실용적으로 일하자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첫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현장 시찰 간소화, 회의 방식 개선, 동정보도 축소 등을 주문했으며, 본인 스스로도 이를 실천하고 있어 파격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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