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배우 정우성이 판자촌에서 생활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지난 시절을 떠올렸다.
정우성은 지난 2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했다. 다시 돌아온 강호동과 함께 ‘무릎팍도사’ 첫회 게스트로 방문한 정우성에게 강호동은 판자촌에서 생활했던 그의 유년기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정우성이 청소년기를 보낸 곳은 과거 재개발이 활발하게 이어졌던 사당동 판자촌. “어린시절 재개발로 인해 이사를 많이 다녔다”는 그는 “형편이 안 좋은 집안일수록 주변의 집들이 무너지고 중장비가 들어서는 철거 직전에 집을 나가게 된다. 우리집이 늘 그랬던 것 같다”고 했다. 임시로 지어진 집들에 살던 그는 월세방에서 또 다른 월세방으로 옮겨다녔다. “집에 금이 간 벽도 수리할 필요가 없다”고 했을 정도로 늘 이 곳 저 곳을 전전했던 삶이었다. 당시 정우성은 “현관 바로 앞의 옆집 담장 벽이 있었는데 어느날 그 담장이 무너졌다”면서 “우리 집 형편을 세상으로부터 가려줄 수 있는 가림막이었는데 그때는 정말 발가벗겨진 기분이었다”고 했다. 정우성이 10대 후반의 기억이었다.
그렇다고 어려운 집안 환경을 원망하지는 않았다. 정우성은 “‘이 가난이 아버지의 것이지, 나의 가난은 아니다’고 생각했다”면서 “가난을 극복해 다른 나의 삶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줄곧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정우성이 출연한 이날 ‘무릎팍도사’는 9.3%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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