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인천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은 ‘직지 대모’ 박병선(루갈다, 1923-2011) 박사의 선종 1주기를 맞아, 1주기 당일인 오는 11월 23일 오후 4시에 추모미사와 루갈다 장학금 수여식과, 루갈다 아카이브(Lutgarda Archivesㆍ박병선 박사 기념 자료실) 개관식을 갖는다.
추모미사는 박병선 박사와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정신철(요한 세례자) 인천교구 총대리주교가 주례한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박병선 박사는 1998년 프랑스 유학 중이었던 정 주교와 처음 만난 뒤, 신앙적ㆍ 학문적 인연으로 생전에 인천가톨릭대 신학대학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
박 박사는 선종 열흘 전, 인천가톨릭대에 신학생 양성을 위한 장학금과 소장도서 기증의사를 밝혔으며, 유족대표 박문옥(데레사) 씨가 고인의 유지에 따라 2011년 11월 26일 인천교구 설정 50주년 폐막미사 때 기부금 2억 원을 인천교구장 최기산 주교에게 기탁했다.
고인의 세례명을 따 이날 개관할 루갈다 자료실에는 박병선 박사가 생전에 소장했던 학술자료(도서 1,096종 1,286권, 비도서 49종 68점)와 유품 일부가 보관돼 있다. 위치는 도서관 4층, 약 31평 크기의 공간으로, 2 개의 섹터로 나누어 전시실을 꾸몄다.
열람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이며, 일반인에게도 공개된다.
박병선 박사는 1955년 프랑스 유학 후 파리국립도서관에 근무하면서 1967년 세계 첫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을 발견, 1972년 파리에서 개최된 세계동양학대회에서 이를 공개하면서 세간에 ‘직지 대모’로 알려졌다.
1975년에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의 베르사유 분관 폐지창고에서 ‘외규장각 의궤’ 191종 297권을 발견해 세상에 알려 외규장각 의궤가 국내에 반환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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