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C “서방국 보호주의 강화”

중국 국부펀드가 규제가 심한 서방 선진국보다 아시아에 더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4820억달러의 자금을 운용하는 중국투자공사(CIC)의 러우지웨이(樓繼偉) 회장은 11일 제18차 당 대회 기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서방국에서 무역과 투자에 대한 보호주의가 강화되고, 특히 국가안보 등을 빌미로 중국에 대한 규제가 더 심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러우 회장은 CIC가 중국 기업과 파트너가 돼 해외 자산 인수에 나서왔다고 강조하며, 서방의 우려에도 이 같은 기본 전략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를 반기지 않는 나라에는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른 데도 투자할 곳이 많다”고 강조했다. 러우는 이런 맥락에서 아시아에 특히 투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성장과 개발이 가장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것이 중국 경제 시스템에도 밑거름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국의 적극적인 공공부문 개방이 CIC에는 투자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CIC 등을 통해 약 7억2500만달러를 투입해 영국 히스로공항 지분 10%를 확보했다.

CIC는 지난해 해외 투자에서 평균 4.3%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전체 수익이 한 해 전보다 6.1% 감소한 484억달러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러우 회장은 “올 들어 지금까지 성과가 좋다”면서 “따라서 올해는 손실을 기록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사이 어떤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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