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권력교체가 이뤄지는 공산당 제18차 당대회를 앞둔 민감한 시점에 주룽지(84) 전 총리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이징 칭화대경영관리학원 인터넷사이트는 29일 주 전 총리가 지난 24일 오후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2012 칭화대경영관리학원 고문위원회에 참석한 위원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주 전 총리는 칭화대경영관리학원의 초대 총장이며 고문위원회 명예주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한명으로 유력한 왕치산 부총리와, 부총리 선임설이 나도는 류옌둥 국무위원도 참석했다.
주 전총리는 지난 2003년 3월 퇴임 후 공개석상에서 거의 모습을 감추다시피했다. 개인적인 정치활동이나 기념활동에 참여하지 않으며 저서도 내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최근 지난 2009년에 이어 지난해 ‘주룽지강화실록’을 출간하며 활발한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중국어신문 다지위안은 주 전 총리의 공개 활동은 후진타오-원자바오 현 정권에서 시진핑 체제로 권력 교체가 이뤄지는 데 힘을 실어 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최근 중량급 정치 원로들의 공개 활동이 부쩍 늘었다.
리루이환(李瑞環)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은 지난 5일 톈진(天津)의 난카이(南開)대 철학과 행사에 참가한데 이어, 7일 베이징에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차이나 오픈 결승전을 공개 관전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이 부부동반으로 베이징(北京) 국가대극원에서 오페라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