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본격 가동하지 않은 가운데 지방정부들이 자체 부양책을 쏟아내면서 채무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쓰촨(四川)성이 지난달 24일 총액 3조6700억위안 규모에 달하는 2242개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등 최근 10여개 성ㆍ시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총 10조위안이 넘는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고 신징바오(新京報)가 17일 전했다.

쓰촨 성 외에 저장(浙江)성이 지난 8월 총 투자액 1조2000억위안 규모의 해양경제발전 계획을 발표했고 톈진(天津)시도 8월 석유화학 등 1조5000억위안 규모의 10개 산업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광둥(廣東) 성도 지난 8월 총 1조위안 규모의 177개 주요 건설 프로젝트를 내놓았으며, 구이저우(貴州)성, 후난(湖南) 성 등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쓰촨성 등이 발표한 투자계획은 대부분 장기성이지만 워낙 규모가 커 그대로 추진된다면 지방정부의 채무 위기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지방정부 채무는 지난 2010년 말 10조7000억 위안에 달했다. 올들어 지방정부 채권 만기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채권위기가 우려되자 중앙정부가 나서 만기 연장과 지방 채권 발행 심사 강화 등을 통해 위기확산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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